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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종교단체 교주의 유골이 발견된 경기도 용인의 복지법인 지하실은 공포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미로형 땅굴에 호화 밀실로 이뤄져 있어서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였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비밀 문이네?" "이게 마지막 문 아니죠?" "아니예요."
[현장음] "땅 땅 땅~~~~~"
시멘트를 발라 단단히 막아버린 벽을 부수어냈습니다.
그랬더니 또 철문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거 갖고 안돼겠어. 더 큰 거 가져와." "두두두두~~~~ (드릴로 뚫는 소리)"
그러고도 40-50미터나 이어진 깜깜한 길.
어떻게 뚫었는지, 암벽 사이로 구불구불 비밀통로가 나 있습니다.
마지막 철문을 열자 입이 떡 벌어집니다.
대리석이 깔린 커다란 공간.
호화로운 침대에 고급스런 가구, 30인치 짜리 텔레비젼까지 있습니다.
화장실도 온통 대리석입니다.
책상에는 성경 등 갖가지 종교 서적이 놓여있습니다.
[현장음:경찰] "불교에 기독교에.. 온갖 종교를 통달한 분이구만."
교주 송 모 씨는 옆 방 침대에 가지런히 누운 유골로 발견됐습니다.
냉장고 속에는 5년 전에 넣어둔 각종 음료수와 통조림이 가득합니다.
기치료를 해주면서 신도들을 끌어모았다는 교주 송 씨.
'영생을 누릴 수 있다'며 신도들에게 호언장담했지만 다가온 죽음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