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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 저 들국 다 져불것소/김용택시/범능스님곡/임웅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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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 [socho] 쪽지 캡슐

2004-12-23 ㅣ No.76883

 들에 저 들국 다 져불것소 - 김용택



저 들에 저 들국 다 져불것소



김용택 詩



날이면 날마다
내 맘은
그대 오실 저 들길에 가
서 있었습니다
아 꽃이 피면 오실랑가
저 꽃이 피면 오실랑가
꽃 피고 지고
저 들길에 해가 뜨고
저 들길에서 해가 졌지요

그대 어느 산그늘에 붙잡힌
풀꽃같이 서 있는지
내 몸에 산그늘 내리면
당신이 더 그리운 줄을
당신은 아실랑가요

대체 무슨 일이다요
저 꽃들 다 져불면 오실라요
찬바람 불어오고
강물 소리 시려오면
내 맘이 어디 가  서 있으라고
이리 어둡도록 안 온다요
나 혼자 어쩌라고
그대 없이 나 혼자 어쩌라고
저 들에 저 들국 지들끼리 다 져불것소

- 시집 < 그대, 거침없는 사랑> 중에서 -



저 들에 저 들국

작곡 : 범능스님
노래 : 임 웅

날이면 날마다 이내 맘은
그대 오실 저 들길에 서 있었더라
날이면 날마다 이내 맘은
그대 오실 저 들길에 서 있었더라

이 꽃 피면 오실랑가
저 꽃 피면 오실랑가 꽃 피고 지고
그대 어느 산그늘에 붙잡힌 풀꽃 같이
서 있는지 대체 무슨 일이다요
저 꽃들 다 저불면 오실라요
찬바람 불어오고 강물소리 시려오면

이 내마음 그 어디에 서 있으라고 어둡도록 안온다요
이 내 혼자 어쩌라고 그대 없이 나 혼자 어쩌라고
저 들에 저 들국 지들끼리 다 저불 것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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