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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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를 이루는 성탄절이 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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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의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에 보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하여 남편은 자신이 애지중지 했던 시계를 팔아 아내의 멋진 긴 머리카락을 다듬어 줄 머리빗을 사고, 아내는 남편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잘라서 남편이 가지고 다니는 낡은 시계줄을 대신할 새 시계줄을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얘기가 나옵니다. 다시 앍어도 가슴이 뭉클한 것은 부부의 깊은 사랑 때문입니다. 서로를 극진히 사랑하는 마음. 비록 머리 빗이나 시계줄이 필요 없어졌어도 그들은 행복했을 것입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또 하나의 얘기가 더 있습니다. 전북 고창, 선운사 뒷뜰에 가면'상사화'란 꽃을 볼수 있습니다. 한몸에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잎이 피는 시기와 꽃이 피는 시기가 달라서 잎은 꽃을 못 보고 꽃은 잎을 못 봐서 서로相 그리워 생각思하는 꽃花이라 하여 그 이름이 '상사화'라 하더군요. 실제로 이른 봄에 파릇파릇 난초잎처럼 잎이 길게 누워서 자라다가 여름이 오기 전에 잎은 누렇게 말라 완전히 시들고 그 후에 꽃대궁이 쑥쑥 올라와서 초가을이 올때까지 핑크빛 꽃이 소복히 피는 '나리科' 球根植物이기도 합니다.
일치란 것이 생각하면 쉬운 것 같아도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려운 일이고 심지어 한 몸에 붙어 있으면서도 어려운 자연도 있잖아요.
분명 나는 주님을 사랑하고 또한 주님께서는 그 몇백배로 저를 사랑해주실게 분명한데 어째서 나는 주님과 하나되는 기쁨을 맛보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동안 주님과 하나되기를 소망하면서 때로는 피정도 가고 성령기도회도 가보고 오직 한번만이라도 그 황홀한 기쁨을 맛보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을 했건만 다른 사람들은 성령을 받아서 '알렐루야'를 큰소리로 외치고, 방언을 터뜨리는 이도 있었는데 어째서 나는 한번도 그들처럼 일치의 순간을 겪어보지 못할까......??? 평소에 내가 죄를 많이 지어서 그렇겠지만 주님과 合一되는 기쁨이야말로 극치의 횡홀감 아니겠어요. 어쩌면 성소자님들이 그런 기쁨 때문에 독신으로 희생하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나는 왜 일치의 기쁨을 맛볼 수 없을까? 별로 가진것은 없지만 그래도 내가 가진 것이 너무 많은 까닭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구요. 내 욕심이 너무 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내 주장이 너무 강해서 일까? 나눔에 너무 인색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며 자신을 돌아보게도 되구요. 그래요. 작은 정성이지만 오늘밤엔 주님께 구유예물도 좀 낫게 드리고, 그러기 전에 퇴근하면서 며칠전 본당에서 모은 쌀을 갖다드렸다는 독거 할머니 댁에도 꼭 들려서 만나뵙고 갈 요량입니다. 진정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는 성탄을 맞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꼭 그렇게 해얄 것 같습니다. 샬롬 샬롬 샬롬!!!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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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946 | 평생통장 *^J^* | 2004-12-24 | 노병규 |
| 76945 | 아기 예수님의 평화와 위로를 빕니다.|2| | 2004-12-24 | 박혜경 |
| 76944 | 일치를 이루는 성탄절이 되시길 빕니다.|7| | 2004-12-24 | 권태하 |
| 76943 | I데살로니카5:12-28 (마지막 지시와 작별 인사)|2| | 2004-12-24 | 최명희 |
| 76942 | 악에게 굴복하지 말고 선으로써 악을 이겨 내십시오.|3| | 2004-12-24 | 양정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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