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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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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jhjung1868] 쪽지 캡슐

2005-01-07 ㅣ No.77395

† 찬미 예수님

 

을유년이 시작된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났습니다.

정초에 새운 계획들 잘 실천할 수 있는 뜻깊은 한해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어젠가 그젠가 어느 분께서 올려주셨던 "386! 우리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글을

읽으며 386세대의 초심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대체 386의 초심은 무엇이었을까 ???

광주에서 죄없는 우리의 동포들이 권력욕에 사로잡힌 신군부에 의한 만행의 총칼앞에 덧없이 쓰러져 가고 있던 80년 5월 서울역광장의 뜨거웠던 함성이 기억납니다.

또 87년 6월 10일 서울시청앞, 넥타이부대라 불리우던 수많은 젊은이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토해냈던 힘찬 함성이 귓전을 때립니다.

 

과연 그 당시 군사독재에 항거하며 싸웠던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무엇일까 ?

지금처럼 군사독재의 잔당들이 호가호위하는 모습을 보려했던 것일까 ?

무고한 사람을 빨갱이로 몰아세웠던 고문부대원들이 떵떵거리며 사는 모습을

보기 위함 이었을까 ?

유신과 계엄령 그리고 국보법을 앞세워 정권의 유지에 반대되는 사람들을

제거하며 자신들의 영달을 추구했던 수구기득권들이 자손대대로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었을까.... ?

 

아직도 군사독재에 빌붙어 권력의 한자락을 움켜쥐며 추하게 살아왔던

못난 인간들이 같은 하늘아래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며 부끄러움을 못느끼고

오히려 철지난 색깔론이나 들추어내는 작금의 현실에 과연 386세대들이 초심을

기억하고 있다면 어떻게 행동을 하여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주님께서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어제 1독서에서는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라며 다시 사랑을 강조하십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죄를 깨닫지 못하고 뉘우치지 못하는 파렴치한

인간들에게는 정말이지 용서라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사치스럽게 만 느껴지니.....

 

아직도 저는 더 많이 깨지고 뉘우치며 배워야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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