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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시작,사랑은 마침/가톨릭교리신학원과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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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토)은 가톨릭교리신학원 졸업식이 혜화동 대신학교강당에서 있습니다. 신앙에 대해, 신학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올립니다.
신앙은 시작이요, 사랑은 마침입니다
서울 혜화동 가톨릭교리신학원 입구에는 언제 보아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터널이 있다. 짧은 거리의 언덕이지만 그 길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 모두는 그분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된다. 교리신학원은 외형적으로 보면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정문 옆에 위치한 지상5층, 지하 1층의 작은 부속 건물일 뿐이다. 좀더 확장해 보아야 작은 앞마당과 옥상의 그린 라운드(?)가 전부이다. 그러나 그 안의 모습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세상 모든 것을 담고도 남을 만큼 넓고 깊은 사랑의 공동체를 만나게 된다. 어느덧 2002년 종교교육학과(야간)에 고민 끝에 원서를 넣었던 기억이 아련하다. 매일 저녁 학교에 갈 수 있을까? 공부는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졸업 후 선교사자격증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온갖 생각들이 결론 없이 이어져 오던 중 일단 해보기로 하고 마침표를 찍었던 순간이다. 간단한 객관식과 서술형 시험, 면접을 거친 뒤 혹 불합격되진 않을까 걱정하며 몇 주간을 기다리던 중 합격통지 전화를 받았을 때는 세례 때와 같이 기뻤다. 수업 첫날, 낮선 교실 분위기와 사람들은 어색하기만 했다. 연령분포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고 남녀 구성비는 절반정도. 직업군은 수도자는 물론 공무원, 교사, 사업가, 회사원,언론인, 주부 등 참으로 다양한 삶들로 구성되었다. 단 한가지 통일 된 것은 어느 한 사람도 예외없이 하느님을 각별히 사랑하시는 분들이란 사실이었다. 입학식에서 원장 신부님은 둔하기만 한 우리의 가슴에 첫 공명을 울렸다. "여러분들을 여기에 사랑을 배우러 오셨습니다. 지식습득이나 자격증을 따러 오셨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으니 돌아가십시오." 그 뒤 신학교 신부님과 수녀님들로 탄탄히 짜여진 교수진은 매 수업시간을 충격과 감동으로 이어주었다. 아니 오히려 매시간 피정이라는 것이 더 어울리는 말일지 모른다. 우리는 변화되기 시작했다. 교수분들의 영성 가득한 강의와 학우들의 열심한 모습을 통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매일미사 봉헌은 일상화되어 갔고, 걷는 걸음마다 묵주기도가 습관화 되어갔다. 퇴근 후 저녁식사도 못하고 학교로 달려와 수업받는 동창을 위해 하나 둘 싸들고 온 오뎅, 떡, 군고구마, 햄버거, 호떡 등은 졸업 때까지 거의 매일 오병이어의 기적을 낳았다. 신학원 생활 중 밀씨축제와 기말시험 그리고 졸업여행 등 대표적 행사가 있다. 특히 축제와 시험 준비는 학교와 직장·집을 오가도 바쁜 사람들에겐 큰 숙제였다. 단기간의 집약된 스트레스로 자신은 물론 타인과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신학원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진정 알아야 할 공동체성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배우고 익히게 되었다. 그 결과는 인내의 연출로서 매 순간 아름다운 열매로 분명히 나타났다. 어느덧 졸업한지 1년, 동창들은 "어떻게 신학원을 다녔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한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시간이나 열정에서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그 분은 사랑으로 이끄셨고 마칠 수 있게 해 주셨다. 신학원 졸업은 마침이 아니라 '파견'의 시작이라고 했다. 평신도 선교사로서 직장과 본당은 물론 특수사목처 등에서 각기 자신의 달란트를 통해 하느님 사업의 일꾼으로 굳고 바르게 서 있는 모습에 우리 모두는 감사의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신학원은 3개과정으로 나뉜다. 전문교육과정은 교리교육학과와 종교교육학과가 있으며 특히 종교학과는 직장인들이나 주간에 시간을 낼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야간(오후 7시~9시35분)에 수업을 진행한다. 전문교육 이수자에게는 평신도 선교사 자격과 교리교사자격이 주어진다. 통신신학교육과정은 매월 제시되는 문답지를 통해 우편으로 이수한다. 각 학기별로 1~2일간의 출석수업도 병행한다. 이밖에 전문과정 졸업자를 대상으로한 영성과정이 있다. 교육과목은 성서(신·구약성서입문,공관복음과 사도행전,요한복음 및 묵시록, 서간, 시편과 지혜문학,모세오경 등)와 신학전반(전례학, 영성신학, 기초윤리신학, 세계교회사, 한국교회사, 교회법, 상담심리학, 신론과 삼위일체론,시원종말론,성사론,마리아론,교회론,은총론,철학, 종교철학,윤리철학,종교사회학,실천윤리신학 등) 가톨릭교리신학원은 교회에 이바지할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자양분을 공급받은 시기였다. 신앙은 시작이요, 사랑은 마침이란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성인의 말씀처럼 더 많은 분들이 신학원에서 그리스도의 지체로 흔들림 없는 성령의 은총을 가득히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망설이지 말고 그 분께 내어 맡기면 충만히 부어 주실 것입니다.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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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411 | 상식이 통하는 사회(펌)|8| | 2005-01-07 | 박여향 |
| 77410 | 에페소4:1-16 (일치를 호소함) | 2005-01-07 | 최명희 |
| 77409 | 신앙은 시작,사랑은 마침/가톨릭교리신학원과의 만남 | 2005-01-07 | 김현훈 |
| 77408 | 첫 첨례7 - 매월 첫째 토요일 | 2005-01-07 | 김근식 |
| 77407 | 103위 성인전 37, 聖女 이소사(아가타,1783~1839)|26| | 2005-01-07 | 신성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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