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11월 8일 (일)
(녹) 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자유게시판

'헛발질' 386정치인들에 바란다

스크랩 인쇄

양대동 [ynin] 쪽지 캡슐

2005-01-10 ㅣ No.77485

[조전혁] '헛발질' 386정치인들에 바란다
조전혁·인천대 교수·경제학
입력 : 2005.01.09 18:09 40'

同而不和(동이불화)하고 黨同伐異(당동벌이)하였으나, 和而不同(화이부동)하고 萬黨親和(만당친화)하라.

2004년이 지나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작년만큼 길게 느껴진 한 해는 없었던 것 같다. 작년도 우리는 수십 년간 쌓여 왔던 사회적 요구가 일시에 분출되는 것을 목격했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신행정수도 건설에 관한 논란, 소위 4대 법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날카로운 대립 등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터져 나오는 통제되지 않은 갈등은 국민을 혼란케 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준비되지 않은 ‘아마추어적 실험’도 범람했다. ‘바꾸자’는 구호는 그 자체가 절대선이 되어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21세기 한국판 인노켄티우스(마녀사냥 칙령을 발표한 교황)들은 이런 실험에 반대하거나 신중론을 펴는 사람들에게 ‘수구 꼴통’의 낙인을 찍었다. 교수신문이 채택한 바와 같이 작년은 黨同伐異(같은 무리와 패거리를 만들어 상대를 공격한다)의 해로 기록되기에 충분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파스칼은 팡세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인간은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행할 때일수록 기쁨에 넘쳐 철저하게 악을 행한다.” 자기와 뜻을 같이하는 자는 깨끗하고 정당하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부도덕하고 부정하다는 태도는 ‘열린사회’와 양립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 후한서에서는 이런 태도가 후한의 멸망을 촉진했다고 지적한다.

정초에 나는 여당의 한 의원과 저녁식사를 겸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는 운동권 출신에 모 대학의 학생회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 386세대 정치인의 전형이다. 그런 그에게서 나의 귀를 의심케 하는 인물평을 들었다. 수구 꼴통의 수괴(?)쯤으로 치부되는 야당의 한 노(老)의원에 대해 극찬을 하는 것이다. 즉, 그 분이 가진 특정 이슈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빼고는 공감하고 배울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논어의 자로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자왈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군자는 화(和)하되 동(同)하지 아니하고, 소인은 동하되 화하지 못한다’로 해석된다. 여기서 ‘和’는 ‘공존,’ ‘다양성과 상대에 대한 인정’을, ‘同’은 ‘비관용,’ ‘획일성과 상대에 대한 불인정’을 뜻한다. 나는 이 386의원으로부터 우리 정치의 앞날에 대한 희망의 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총선 이후 많은 국민들이 젊고 깨끗한 초선 의원들에게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금 국민들로부터 또다시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자조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386정치인들이 보여준 것이라곤 소위 지나친 개혁 열정에 따른 강박증과 조급증, 그리고 여기서 비롯되는 헛발질(아마추어리즘)뿐이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료로서 386정치인들에게 감히 충고를 한 마디 하고자 한다. 우리 사회는 이미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는 非可逆的(비가역적)인 변화다. 그대들이 진정 국가와 국민들을 사랑한다면 변화 자체보다는 ‘변화가 불러올 변화’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라. 도도한 세계사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라.

2004년에는 신념을 앞세워 상대방을 인정치 아니하고(同而不和) 편을 갈라 상대방을 공격했으나(黨同伐異), 2005년에는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는 않으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여(和而不同) 상대를 아우르고 협력하여 화합의 정치를 만들어 가기(萬黨親和)를 바란다. 지난 몇 개월 동안 그대들에게 실망했지만, 그래도 우리 정치의 희망은 그대들에게 있다고 믿는다.

\n'); document.write('\n'); document.write(' \n'); document.write(' \n'); document.write(' \n'); document.write(' \n'); document.write(' \n'); document.write(' \n'); document.write(' \n'); document.write(' <A HREF="http://cad.chosun.com/RealMedia/ads/click_lx.ads/www.chosun.com/c_news/23837/Middle1/hm_korair050101/340.html/64613963383864633431373334633930">\n'); document.write(' \n'); document.write('\n'); // -->

  
구재필
찬성하기 0        반대하기 0
내뜻도 조전혁씨와 같습니다. (01/10/2005 10:37:10)
안용수(sta101)
찬성하기 0        반대하기 0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의 단순한 심부름꾼에 불과하므로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 스스로가 먼저 변해야 할 것입니다. (01/10/2005 09:46:31)
서승은
찬성하기 2        반대하기 0
우리사회를 건강하고 안정된 사회로 만들기 위해선 국정을 다루는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대통령은 검증된 조직운영 경력을 갖는 분을 국민이 선별해 뽑아야 한다. 더 이상 우리사회와 우리의 삶을 무능한 자들의 시행착오의 제물로 바칠 수는 없는 것. 작은 사회단체에서 경험을 쌓는 일부터 경력을 쌓이는 것. 운동권은 우리 삶에 해악만 가져왔고 그들의 잔치로 끝났다.(01/10/2005 09:38:52)
김수성
찬성하기 0        반대하기 0
급한 국민성이 잘 드러난 국회의원 선거 결과아닌가? 겉보기에 깨끗하고 왕년에 팔팔하고 똑똑하던 애들 뽑아 국회로보내면 어려운 유권자들의 등을 시원히 긁어주리라 믿었던 유권자들의 작품이 오늘날 대한민국. (01/10/2005 09:36:24)
고성찬
찬성하기 6        반대하기 0
무엇을 개혁해? 국가보안법폐기하자고 비대위구성하자는 자들이 무슨개혁? 국가보안법이 누가먹는 밥이라도 못먹게하였나? 가진자, 기업가를 매도하고 그들의 재산을 분배해? 너희와 나의 소원이 부자가 되고자 함인데도 그 부자를 매도해? 내가 가지지 못하였다고 피땀흘려서 뫃은 재산을 배분하자고? 배분하자는 공산주의 사상,그 종주국이 共産을 포기하였는데도? 애라이 꿈을 깨라!(01/10/2005 09:19:12)
황병철(bbc119)
찬성하기 1        반대하기 0
우리에게는 이제와서 변화되는 지도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 할 때입니다. 미래는 보고, 후손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지도자가 필요할 때입니다. 지도자는 국민들을 이끌어 갈 리드입니다. 국민의 리드가 지금에야 변화되고 있다면, 국민들은 지도자의 변화가 끝날 때가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국민들은 제눈을 스스로 찍는 이런 실수는 다시는 말아야 합니다.(01/10/2005 08:47:51)
석치(072446)
찬성하기 0        반대하기 0
대학에 이르되,지소 선후이면 칙근도의리라 했것다. 먼저 할것과 후에할것을 알면 도에 가깝다 했거늘, 조전혁 교수 말씀과 함께새겨 두시면 신상에 이로웁고 국민들 편하게 해주는 길이 되겟거먼서두----.(01/10/2005 07:41:27)
이경규
찬성하기 18       반대하기 0
운동권 출신넘 치고 제대로 된 사고를 가진넘 못봤다~! 혼자똑똑하고 나머지국민은 바보고....~! 하기사 빠알간 색깔로 온통 뇌가 물들었으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했겠냐? 투쟁,싸움,비판,골수 등으로 점철된자들이다. 이제는 민주화되었고 자유를 찾았으면 그만설쳐도 되는데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 마치 구국의 선봉인양...!! 이런넘들때문에 나라의 미래가 암울해진다~~!(01/10/2005 06:56:20)
박양호
찬성하기 4        반대하기 0
지난 2004년도 정치 하는 것 보면 386에 기대 하지 말자 희망이 없는 세대들이야(01/10/2005 05:12:37)
김대인(kdi5007)
찬성하기 4        반대하기 0
386세대 정치인, 38선을 넘어가서 정치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01/10/2005 04:16:31)
박란(jh0278)
찬성하기 15       반대하기 0
옛말에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라는 말이있다! 지금의 집권세력을 두고 하는말같다. 머리속에 든것이 없으니 우격다짐밖에는 할게없고 자신들의 실수는 발전을 위한 시행착오일뿐이라는 자가당착에 국민들의 시름만 깊어진다! 개혁의 대상이 되야할넘들이 개혁을 외치고있으니.......(01/10/2005 02:50:42)
김연주(yjkimyj)
찬성하기 2        반대하기 1
요새 사람들이 모이면 하는 이야기라 무척 피부에 와 닿습니다. 내가 항상 옳을 수가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합리적인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예컨대 박정희의 경제발전과 독재를 별개로 평가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미숙한 통치능력을 별개로 평가했으면 합니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망한 이유도 나와 너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당파 싸움임을..(01/10/2005 01:08:58)
강경선(kangks100)
찬성하기 7        반대하기 1
그렀습니다 지금 일부(386)강성파 의원들은 자신들은 변하지 않고 국민들만 변하라 하는겁니다 자신들에 사고는 정해놓고 거기에 응하지 않는 국민은 모두 수구?라 어른들 말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다는 속담이 있어요 386정치인들은 10%만 생각말고 나머지 90% 상식적인 국민안녕에 정치을 하시요 물결이 빠르면 둑이 무너져 홍수가납니다 아시겠소???(01/09/2005 23:36:54)
김제은
찬성하기 2        반대하기 2
조교수님의 지적은 맞는말씀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그들은 믿어선 안됩니다. 아직은 많은배움을 갖고 10여년후에나 봄직한 자들이지요.(01/09/2005 22:53:21)
민삼현
찬성하기 12       반대하기 2
지금국회에진출하고있는386정치인 ,특히 열우당의패거리들은 과거 데모나 농성, 점거등으로 얼룩진 자들이무슨 개혁을한다고? 악혁만 되풀이하는것들을 밑었든 우리 설량힌국민만 고통을당하고있습니다. 그것들은 자성의빛도없고 모든 희망을 저버리는자들이라, 절대로 밑지말것을 당부합니다..(01/09/2005 22:50:50)
심재붕(jbsim6010)
찬성하기 6        반대하기 1
의욕만, 열정만, 목표만 있지 실력이나 방법, 자세, 인격이 덕이 부족한 걸 어쩌겠나. 국민이 고생하는 수 밖에. 정기국회끝났으니 대학때 못한 공부라도 좀해라 한가지부탁하는데 너가 가장 싫어하는(의견이 맞지않는) 사람과 같이해라. 그래야 배울게 있고 깨닫게 된다. 똑같은 사람 끼리끼리 모이면 도로아미타불이다. 그냥 놀아라,(01/09/2005 21:57:50)
김상홍(sangk26)
찬성하기 8        반대하기 1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지성인들인386세대중에 망가져가는 주체사상에 빠저서 세계샤적 흐름을 바로보지못하고 헛발짓하는 인간들 보고있으면 한심타 못해 연민의정 마저느낀다 이제라도 깨어서 현실을 바로보았으면한다(01/09/2005 21:57:01)
김종우(whddn47)
찬성하기 4        반대하기 1
다른 나라에서느 젊은 사람들이 정권을 잡아 나라가 더 발전 하고 부강해 지는데 왜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반대로 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 하다. 젊은 혈기로 나라가 더 발전 할줄 알았더니 너무나 기대에 어긋 난다. 히망이 없다.(01/09/2005 21:52:56)
이병보(lbb8712)
찬성하기 10       반대하기 1
내나이 386에 해당하는 나이고 그시절을 살아왔지만 386이라는 말에 신물이 나면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01/09/2005 21:04:54)
윤태섭
찬성하기 6        반대하기 2
조선일보는 사기꾼 개구리 올챙이등에게 무엇을 바란다는 바보천치같은 말을하면 KBS, MBC, 한걸레 같은 매국노가 된다. 사기꾼들을 처치하고 나라를 구해야지 계속 사기당하여 다 같이 죽자는 것인가? (01/09/2005 20:47:02)


46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77489 목회자를 위한 알코올 상담 세미나 2005-01-10 최호진
77487 꾸르실료를 마치고|1| 2005-01-10 나도황
77485 '헛발질' 386정치인들에 바란다 2005-01-10 양대동
77484 국가보안법폐지 천주교연대 기자회견문|3| 2005-01-10 이윤정
77483 "예수님의 소중한 꽃송이들" (비오 신부님)|1| 2005-01-10 김승현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