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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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가락지를 팔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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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를 인수한 외국자본들은 인수기업의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몸값이 크게 올라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반대로 우리 입장에선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인수를 둘러싸고 '헐값매각'이나 '국부유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 2005. 1. 12. 4면)
소위 민주화 정권이라고 자랑하는 김영삼 정부의 말기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시절을 전후 한 그때.
이 땅의 백성들은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날 느닷 없이 들이닥친 외환위기로 인하여 침몰해 가는 나라의 국운에 밤잠을 설쳤다. 그 때의 우리들의 심정이랑 지진해일을 당한 지금의 태국과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민의 참담함이랑 무엇이 다를까?
아이엠프의 경제총독 깡드쉬가 언론의 톱을 장식하고, 그가 대한민국의 경제적 생사여탈권을 갖고서 이 땅의 그 잘난 위정자와 재벌회장, 노동조합 간부들을 면담한다고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그 무렵, 그 때에 대한민국 금융의 심장부인 서울의 명동, 그 중에서도 한국은행 본점의 육중한 석조건물안. 한국은행노동조합 위원장실에서 심00 위원장과 나라걱정을 하고 있었다.
심위원장. 지금 우리나라 기업의 주식값이 똥값으로 떨어지고 있다. 비록, 외환위기로 인한 것이겠지만, 이는 너무 지나친 것이다. 모름지기 한 나라의 위정자들이 정치를 잘못하면 그 나라의 꼴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그러하다(높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나날이 무차별로 주식값이 폭락하는 현재의 상황은 필경, 외국자본(강대국)의 작난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재벌의 방만한 경영 탓도 있지만, 결단코,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주식값이 이렇게 까지 마냥 떨어질 만큼 허약한 것만은 아니다. 그러므로 언제가는 폭락한 주식값이 반드시 상승할 것이 분명하다. 그 때를 위하여 외국자본들은 한국의 우량기업들의 주식을 어느 시점에서 부터는 반드시 헐값에 사들일 것이다. 삼성전자 같은 회사의 주식값이 3만원 대까지 폭락한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저, 금융시장이라는 것이 속된 말로 돈 놓고 돈 먹기 판이 아니더냐. 이 나라의 위정자와 백성들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이러다간 정말로 나라가 거덜 나겠다. 외환위기라는 발등의 불은 꺼야 겠지만, 그래도 현재의 금융시장과 관련한 위정자들의 행태를 믿을 수가 없다. 그들이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국가간 협상에서 배짱도 없고, 후일에 대한 기약도 없어 보인다. 한국의 주식값은 외국인들이 다 사들인 다음, 반드시 올라 간다. 그러므로, 지금 금붙이 팔자는 범국민 캠페인은 잘못된 것이다. 차라리 우리 백성들 장롱 속에 들어 있는 쌈짓 돈이라는 내자를 총동원하여 '범국민주식사기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이는 장래에 지금의 금가락지 헌납 또는 매도운동 보다는 더 유효한 애국이다. 그러기위해서, 중앙은행의 노동조합 위원장인 심형이, 한국은행 산하의 은행감독원 노동조합 위원장과 상의하여, 국내기업 중 재무구조가 괞찮고,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들을 분석선정하여, 이들 기업의 명단을 국민 앞에 발표하라. 그리고 그 기업들의 주식사기 운동을 전개하라. 여기에 노동조합이 앞장 서야 함은 물론이다. 예언하건대, 만약 이 것이 성공하면, 불원장래 심위원장은 국회의원 감투 하나는 따논 당상이다.
이런 취지의 말을 듣고 있던, 심00 위원장. 그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그가 아이엠에프 위기상황에서 위와 같은 범국민주식사기 운동을 전개한 바는 없다.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그 후 김대중 정부는 모든 국민들을 향하여 금붙이를 내 놓으라는 운동을 가열차게 밀고 나갔다. 너희 집 장롱속 아이 돌반지며 우리 집 팔순 노모의 금가락지를 파는 것이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애국행위라고 했다. 그 때에 난, 유감스럽게도 우리 아이들의 돌반지용 금가락지 하나도 팔지를 않았다.
그로부터 몇년 후인 지난 해. 세계의 금값은 사상 최고로 치 솟았다.
그로부터 몇년 후, 노무현 대통령이 탄생했다. 그때의 한국은행의 노동조합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공로자가 되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를 했다. 그는 한 때 부천에서 국회위원을 하고자 지구당 창당대회를 갖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지금은 정부출연기관의 고위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금, 그때에 껌값으로 한국기업의 주식을 주어 버린 외국자본들은 엄청난 이득을 보고 있다. 그들은 제일은행을 팔아서 일조원을 벌었고, 세금 한푼 내지 않아도 된단다. 이러한 와중에 이 땅의 백성들 지갑은 거덜이 나 밑창이 들어나 보이고, 정부가 제일은행에 투여한 공적자금 5조원은 어쩌구 저쩌구 되어 버렸다고 한다.
아, 이 땅의 돈이여......주식이여, 금덩어리여, 오호, 한국경제의 앞날이여.....
주님, 위정자들이 정신차려, 지난날 우리의 선조가 피땀 흘려 벌어 들인 국부가 외국자본에게 마냥 털리지 않도록 도와 주소서.
서울 반포4동 성당 / 이정원 알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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