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어느 아버지의 독백 |
|---|
|
詩 어느 아버지의 독백 권 태 하 전기가 싫다 컴퓨터가 싫다 아내는 연속극에 빼앗기고 아이는 인터넷에 빼앗기고 외로워서 못 살겠다 서글퍼서 못 살겠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초가지붕 타고 내려와 땅거미 틀어 앉을 때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 찾는 소리 밥 먹으로 온나 저녁 먹으러 들온나 삽짝문 앞에 나와 서서 이이들을 찾던 엄마들 소리 그 소리가 그립다 어머니가 그립다 앉은뱅이 밥상에 온 식구 둘러앉아 학교 갔다 온 얘기 들에 갔다 온 얘기 장에 갔다 온 얘기 오순도순 정다웠던 그 시절 새까만 끄름이 바람에 휘둘리던 호롱불 그 불빛이 그립다 아버지가 그립다 아내는 연속극에 빼앗기고 아이는 인터넷에 빼앗기고 나는 외롭다 전기가 싫다 컴퓨터가 싫다
밥이란 원래 몇이서 같이 먹어야 맛이 나는 게 아닌감? 하다못해 매일 보는 마누라라도 곁에 앉아 같이 먹어야 맛이 나거늘 요새는 어쩌다 집에서 먹는 날은 혼자 밥상을 받으니 입맛마저 없다. 아이들이 있었어도 저들대로 바쁘고 각각 제 방에 들어가 컴퓨터만 하더니 이젠 그 아이들이 장가들어서 따로 살림을 나갔으니 두 양주뿐인데 연속극에 눈을 박고 "청국장이 왜 이렇게 짜냐?"고 내가 불평을 해도 "짜긴 뭐가 짜요? 아침에 먹었던 그건데 뭐."하며 고개도 안 돌리고 대답하는 저런 사람하고 내가 35년을 함께 살았으니..... 헛 그 참,,,,!! 하필 연속극은 남의 밥 때만 맞춰서 하는지 몰라. 내 참...!! 다른 집들은 안 그랬으면 좋으련만.....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97542 | 다빈치코드는 악서입니다. 그 영화를 교회가 왜 반대안할까요? 참 내...|1| | 2006-04-01 | 황명구 |
| 97537 |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 2006-04-01 | 주병순 |
| 97536 | 어느 아버지의 독백|22| | 2006-04-01 | 권태하 |
| 97534 | 역대기상4:22~43(남방 부족들) | 2006-04-01 | 최명희 |
| 97531 | * 명가의 혼례|1| | 2006-04-01 | 이정원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