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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 처럼 고독하게 이 순신 문학상을 치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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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기 [nadora] 쪽지 캡슐

2006-04-24 ㅣ No.98562

 

 

  이 순신 문학상

 

본 워싱톤 문인회에서는 3회째 이 순신 문학상 시상식 및 뇌가 문학의 밤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역사 속에서도 우뚝 돋보이는 이 순신 장군님을 숭모하는 행사가 거의 전무 하다 싶은 차에, 우리 워싱톤 문인회에서 3년씩이나 이 행사를 이끌어 가는 것을 한편으로는 송구스럽다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가슴 뿌듯하게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비록 거국적인 행사도 아니고, 범 워싱톤 한인사회의 행사도 아닌, 초라한 워싱톤 문인회 행사가 되어서 이순신 장군님께 송구스럽지만, 아무쪼록 이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호응을 받아서, 앞으로는 이 행사가 일개 문인회에서 치루어지는 행사가 아니고 일개 지역 단위로 치루어지는 행사가 아니고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적 행사가 되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합니다.

                         *       *       *

 위 글은 4월 28일 이 순신 탄신일을 맞아, 우리 워싱톤 문인회에서 제정하고 실시하는 이 순신 문학상 시상식에서 제가 할 말의 요약입니다. 우리 워싱톤 문인회 회원이 비활동 회원 까지 합하여 60여명 됩니다. 이 허약한 문인회에서 성웅 이순신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는 것이 너무 고독합니다. 박 찬호 선수가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미쉘 위 선수나 하워드 헤인즈 선수가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언젠가는 잊혀질 우리의 자랑 거리이지만, 성웅 이 순신은 불멸의 영웅으로 세세대대로 이어갈 우리의 자랑거리이십니다.

 아무리 냄비근성을 가진 민족이라 하여도, 간교한 일본이 집적거리면 순간에는 불 같이 화를 내다가, 삼일만 지나면 다 잊어 버리고, 임진왜란이다, 한일합방이다, 쌍끌이 속임수다, 동해가 아닌 일본해다, 독도가 아닌 다께시마다

하고  옆구리를 찌르며 들어와도 며칠만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민족이다.

이런 틈사리에서 우리 문인회가 이 순신 장군님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는 것이

멋있는 뿔을 높이 세우고 고독하게 걸어가는 무소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에게나 이렇게 푸념을 해봅니다.

 

워싱톤 문인회장 김 인기(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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