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10월 31일 (토)
(녹)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자유게시판

작곡가 김정만 형제님의 눈물겨운 이야기 (펌)

스크랩 인쇄

박요한 [johnpark] 쪽지 캡슐

2006-04-28 ㅣ No.98770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기에 천진암에서 퍼왔습니다.

서문은 네잎 클로버님 (델리아자매님)의 글이십니다. 

*************************************************

 

김정만 형제님의  기사가
평화신문(2006년 4월 30일자)에
실렸습니다. 
 
애쓰신 모든 분들, 김정만 형제님, 김원철 기자님, 운영진 여러분縟?/DIV>
감사드리며 글을 올립니다.
 
우리 카페와 천진암 음악회에 관한 내용도 사알짝
언급이 되어 있군요.
 
우리 님들, 이번 일요일에  오셔
아름다운 마음과 아름다운 노래를 만나 보셔요.
새로운 노래를 작곡해 주신 김정만 형제님도 참석하십니다.
 
*********************
 
평화신문 기사(2006년 4월 30일)
 
 
[문화초대석]한센병 딛고 '성가정' 가꾸는 생활성가 작곡가 김정만씨
 
"하느님 향한 읊조림이죠"
 
 "어디 가서 작곡가라고 명함을 내밀기도 쑥스럽죠."

생활성가 작곡가 김정만(프란치스코, 51)씨는 '작곡가'라는 호칭에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노래를 만드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5년 전에는 자작곡을 갖고
 '내 머물 곳은'이란 음반도 냈다.
 
 
다음 카페 천진암(http://cafe.daum.net/ggreen)이 30일 서강대 이냐시오관에서 여는 '기도가 있는 따뜻한 음악회'에서도 유명 생활성가 가수들이 그의 새 노래를 몇곡 발표한다.

그의 노래는 구슬프다. 삶에 지친 사람이나 위로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들으면
한 구절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눈물을 쏟을 것 같다.

그는 생활성가 가수 김정식(로제리오)씨에게 "밝게 만들려고 노력하는데도
왜 내 노래는 자꾸 처지고 처량하냐"며 진지하게 물은 적이 있다.
 
김정식씨는 "형 노래는 원래 그래. 그게 형 색깔이야"라고 시큰둥하게 대꾸했다.


그의 노래에 밴 눈물은 고달펐던 한센병(나병) 투병 생활과 간절한 기도의 산물이다.
그는 사람들 멸시와 병마에 몸부림치는 동안 5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했다. 치사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독극물을 입에 털어 넣었는데도
'꼴보기 싫은 세상' 한복판에서 다시 눈을 떴다.

그런 그에게 1994년 천사가 찾아왔다.
 
편지를 주고받던 아리따운 아가씨 오 클라라가 함께 살겠다고 소록도에 들어온 것이다. 소록도 생활을 청산하고 뭍에 나와 아들을 2명 낳았다.

 언젠가 유치원에 다니는 여섯살배기 아들이 물었다.

 "내일 운동회에 누가 올거야?"

 "아빠가 갈까?"

 "싫어, 아빠는 오지마. 엄마가 와."

한센병 아빠 때문에 상처받으며 사는 아이들에게 움츠려 있는 아빠 모습을
더 이상 보여주기 싫었다. 세상으로 뛰어나가는 아빠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슬프고 외로울 때마다 흥얼거리며 만들어 놓은 노래로 첫 음반 '내 머물 곳은'을 냈다.

 
 "내 머물 곳은 시름도 많은 곳/ 그래도 터전을 만들고 싶어라/
 
외로운 곳임에도 쓸쓸한 곳임에도/ 하나의 설움 잊고서 머물 곳 찾아가리…."


그는 "노래라기 보다는 하느님을 향한 읊조림과 기도라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자선음반을 만들어 한센병 환우 양로시설
다미안의 집(경북 영주) 납골묘 건립에 힘을 보탰다.
 
한센병 환우는 죽으면 으레 화장을 하지만 주민들 민원 때문에 유골조차 뿌릴 곳이
마땅치 않아 나섰던 일이다.
 
 그는 부인과 아이들이 직장과 학교에 가고나면 홀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만든다.
불편한 손가락에 맞춘 '김정만식 코드'가 있어 기타 연주에 큰 불편은 없다.

 "요즘은 밝고 힘차고, 주님 사랑이 가득 담긴 어린이 생활성가를 만들고 있어요.
어린이들한테 그런 노래를 많이 들려주고 싶어요."

 그는 "협력자들이 필요한 일이지만"이라며 소망 한가지를 덧붙였다.

 "너무 슬프고 괴로워서 기도할 힘조차 없는 한센병ㆍ
희귀병 환우들을 찾아다니며 노래 선물을 하고 싶어요.
죽으려고 기를 써도 하느님이 매번 살려내신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철 기자wckim@pbc.co.kr

스크랩

글쓰기 답글 인쇄 최신목록 | 목록 | 윗글 | 아랫글

무소유 그랬군요 .. 워낙 눈물이 많아 별명이 수도꼭지인데 음악회날 김정만 형제님의 노래를 들으며 또 울면 어떻하나 ... 꼬리말에 코멘트 2006/04/26
2001ymcy 참 신앙을 보고 있습니다....감동이 밀려오네요......^^ 꼬리말에 코멘트 2006/04/26
네잎클로버 참 아름다운 부부이지요. 클라라님 미소가 참 아름다운 자매님이구요. 꼬리말에 코멘트 2006/04/26
별처럼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는 분이 아니고,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는 분이 아니지요...이렇게 우리와 함께 우리곁에 우리와 같은 또 다른 모습으로 계시지요....알아 들을 귀가 있는 사람과, 볼수 있는 영적인 맑은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하루 ^^ 살롬  꼬리말에 코멘트 2006/04/27
John P 감동적인 삶이십니다. 퍼갑니다!!! 정말 아름다운 부부이십니다. 언젠가 노래를 들을 기회가 있겠지요?  수정 삭제 꼬리말에 코멘트



189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