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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배봉균 요아킴 교수님 회갑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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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하 [jiyoha] 쪽지 캡슐

2006-05-05 ㅣ No.99046

 

                            배봉균 요아킴 교수님 회갑연 풍경




참으로 기쁘고 정답고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굿자만사' 형제 자매님들이 가장 많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모임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인원이 함께 한 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굿 뉴스 자유게시판을 가장 멋지게 풍미하는 배봉균 요아킴 교수님의 '회갑연'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서울 압구정동(지하철 압구정역 3번 출구 근처)에 있는 '압구정부페'에서 가진 행사였습니다.

(배 교수님의 원래 회갑 생신은 7일이랍니다. 7일에는 가족 및 집안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고, 그리고 곧 부부 함께 호주 여행을 하신답니다. 4일 저녁의 압구정부페 회갑연은 오로지 굿자만사 형제 자매님들만 별도로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회갑연 장소는 신성구 도마 형제가 섭외를 했다고 합니다. 신성구 형제가 잘 아는 집이어서 그 집으로 장소 예약을 하면서 '배봉균(요아킴) 교수님 생신 모임'이라는 현수막 글귀도 신성구 형제가 지시를 해줬다고 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진짜 '교수'가 아니시면서도 많은 이들로부터, 그것도 공개적으로 교수님으로 불리고 대접받는 이는 배봉균 요아킴 교수님뿐이 아닌가 싶습니다. 굿 뉴스 자유게시판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양질의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작업을 계속하시면서 인품과 '균형 감각'을 올곧게 유지하시다보니 어느 날부터 누군가가 '교수님'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그것이 너르게 공감대를 형성하여 어느덧 완전히 굿 뉴스 자게에게 공식 직함으로 굳어진 것이지요.

오늘날 굿 뉴스 자게에서 배봉균 요아킴 교수님이 '교수님'으로 불리는 것에 시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설령 시비하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별 문제는 없을 듯싶습니다. 그 시비 때문에 배 교수님이 '굿뉴스 자게대학'에서 교수직을 박탈당할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까요.

아무튼 '굿뉴스 자게대학'이라는 인터넷 상에서의 교수님 호칭이 오프라인 상에서도 자연스럽게 통용되더니 마침내 배 교수님의 회갑연 현수막에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배 교수님은 대학교수가 아니시면서도 교수라는 호칭을 얻으신 분, 그런 케이스로는 가장 유별하고 특별하고 빛나는 분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배 교수님의 회갑연 자리에서 그런 얘기도 많이 나누며 즐겁게 웃었습니다. 대한민국 인터넷강좌 출신 최초 유일의 교수님 회갑연 자리는 그래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배 교수님의 회갑연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되었고, 우선 도착하는 대로 식사부터 하면서 7시 30분 정식으로 축하 행사를 가졌습니다. 먼저 축하 케이크 촛불 점화와 끄기, 축하 케이크 자르기를 한 다음 다 함께 축배를 드는 순서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연장자이신 권태하 도미니꼬 작가님이 '축사'를 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권 작가님은 자신이 배 교수님보다 인생 연륜으로는 몇 년 선배지만 굿 뉴스 자게에서는 후배가 된다고 말하고, "배 교수님같이 훌륭한 인품을 갖추신 인터넷 선배를 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배봉균 요아킴 교수님이 굿 뉴스 자게에서 하시는 일은 어찌 보면 꾸준히 천국의 열쇠를 만들고 키우고 또 보급하는 일일 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런 의미에서 굿자만사 형제 자매들이 정성을 모아 '행운의 열쇠'를 만들었으니 이 행운의 열쇠를 '천국의 열쇠'로 삼아 언젠가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하느님 앞에 갔을 때 이 열쇠를 이용하여 천국의 문을 잘 여시기를 바란다"는 의미삼장한 말씀과 함께 '행운의 열쇠/천국의 열쇠'를 배 교수님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남희경 레오의 재치있고 '슬기로운' 사회 진행 덕분에 저도 앞에 나가 '표나게' 축하하는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멀리 충청도 태안에서 오신 지요하 막시모 형제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했고(그래서 폭소가 있었지 아마…), 최근에 '종이 접기' 기술을 배운 마누라(구갑회 글라라)가 삼일 밤이나 수고를 해서 만든 '복지갑들과 향주머니' 선물을 전해 드리고 나서 두 편의 시를 낭송해 드렸습니다.

원래는 지난해 여름 배 교수님이 겪으신 '큰 슬픔'을 다시 한번 위로하면서 회갑을 축하하는 내용의 시를 하나 지어볼까 생각했습니다만, 오늘날 '회갑'은 매우 흔한 일이기도 해서, 신작 축시를 드리는 일은 10년 후 '고희' 때로 미루고, 이번에는 그냥 남이 지은 내 애송시들을 낭송해 드리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노천명님의 '푸른 오월'과 홍윤숙님의 '장식론'을 낭송하여 착실하게 감동 나누기를 했습니다.

이어서 주인공이신 배 교수님의 답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굿 뉴스 자게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변치 않고 끊임없이 굿 뉴스 자게를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모든 굿자만사 형제 자매님들과 알뜰하게 정을 나누며 사는 일에는 우리의 좋으신 하느님도 함께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런 일도 제가 하느님 나라로 가는 일에 좋은 보탬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늘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번의 큰 박수 세례가 있었고, 이어서 다시 한번 다 함께 축배를 드는 것으로 축하식을 마쳤습니다. 비록 배 교수님의 부인께서는 자리에 함께 하시지 않아서 다소 아쉽고 허전한 감이 있었습니다만(지난해 여름에 겪으신 큰 슬픔과 관련하여 이해를 해드려야 할 것 같고…) 참으로 알차고도 풍성한 행사였습니다.

다음에는 배 교수님의 소개 말씀에 따라, 20년 만의 모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7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시는 김명희 젬마 자매님을 위한 '환송식' 행사가 간단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 순간 나는 속으로 아차했습니다. 집에서 마누라가 김명희 자매님께 드리라고 정성스럽게 종이접기를 해서 만들고 포장까지 해준 '복지갑'들을 행사 전에 미리 자매님께 드린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미리 드릴 것이 아니라 좀더 가지고 있다가 지금 드릴 걸…. (김명희 자매님, 죄송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지난 4월 30일 '유무상통 마을'과 '미리내 성지'에서 긴 시간을 자매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또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순서는 '결혼 30주년'을 맞으신 '김교훈/정은옥 부부'를 축하하는 행사였습니다. 김교훈 히지노 형과 정은옥 루시아 자매님이 이 날 결혼 30주년을 맞은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맨 처음 알아내고 축하식을 생각해낸 남희경 레오 형제는 정말 유능하고도 기특한 일꾼입니다.

비록 배 교수님의 회갑 축하 현수막 아래에서, 배 교수님 회갑 축하 케이크를 이용하는 것이었지만, 촛불 켜기와 끄기, 케이크 자르기, 부부 함께 노래 부르기와 인사말 등등 구색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부를 노래를 찾느라 잠시 설왕설래할 때 옆에서 정재훈 다니엘 형제가(지각한 것이 미안해서인지) 갑자기 '잘못된 만남'를 부르라고 하는 바람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정 다니엘이라는 친구, 하여간 짓궂기는….

그런데 김교훈 정은옥 '30년 통과' 부부께서 정 다니엘의 말대로 '잘못된 만남'을 부르지는 않았지만, 무슨 노래를 불렀더라? 이 글을 쓰면서 아침에 교훈 형 휴대폰으로 암만 전화를 걸어도 소용 없고…. 지난 4월 30일처럼 악보를 손에 들지 않고도 부부 합창을 썩 잘하셨는데…. 결혼 30주년이라서 그랬나…. (아참, '동행'이라는 노래였지. 꼬리글로 알려주신 권태하 작가님, 감사합니다.)


정은옥 자매님께서 인사말을 하실 때 전에는 굿 뉴스 자게를 별로 들어와보지 않았는데, 최근부터 부쩍 재미를 붙였고, 전에 박경희 자매님의 글에서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고, 최근에는 고도남 자매님의 <규빈 히야친따에게>라는 글을 읽고 눈물을 머금었노라는 말씀을 하셔서 저로서는 더욱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이 날 처음 뵙는 분들도 여러분이어서 정말 반갑고 기뻤습니다. 신희상 미카엘 형제님, 이수호 자매님의 아들 오광준 토마 학생, 미국에서 일시 귀국하여 7월까지 한국에 계신다는 정정희 루시아 자매님과 동생이신 정정애 안젤라 자매님, 그리고 백인순 스텔라 자매님의 조카 따님이신 백 설 아네스 자매님이었습니다. 처음 뵙게 된 두 분 형제님과 세 분 자매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럼, 어제의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여 행사를 알차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신 18분의 형제님들과 19분의 자매님들을 기록합니다.

(남) 권태하 배봉균 김교훈 지요하 김영호 박영호 조성봉 곽주만 나승철 박정욱 신성구 신희상 남희경 정재훈 김형식 김지선 이강길 오광준 (18명)

(여) 정은옥 이진숙 박혜서 박경희 김명희 신성자 최인숙 이수호 고도남 정정희 정정애 백인순 임수정 이복희 백 설 최미정 장정원 김헤레나 지규애 (19명) / 계 37명

이 외에 이순의(제노배파) 자매님은 참석치 못하는 것을 미안해 하시면서 회비(?)를 남희경 레오의 통장에 입금해 주셨습니다.

※저는 어제 낮에 아산시 송악면에 있는 '외암민속마을'을 갔습니다. <충남예술>의 '표지인물'로 모실 서양화가 이만우 화백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일 때문이었습니다. 점심 대접을 받고 인터뷰를 마치고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에다 차를 놓고, 4시 20분 KTX를 탔습니다. 국가유공자 무임 승차권을 얻을 때 서울에서 내려오는 9시 30분 열차표 2장을 예매하였습니다. 이미 좌석표는 없어서 '자유석'으로…. 그것이라도 천안아산역에서 미리 구입을 한 것은 참 잘한 일이었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해서 방송을 들으니 모든 열차(KTX, 새마을, 무궁화)가 마지막 열차까지 표가 매진되었다고 하더군요. 자칫했으면 집에 못 갈 뻔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학교 공부를 마치고 기숙사에도 들르지 않고 나온 딸아이와 서울역에서 만나 함께 압구정으로 갔지요. 여러 정다운 형제 자매님들과 어울리며 행사를 즐기다가 8시 40분쯤 먼저 행사장을 나오는데 너무 아쉬워서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더군요. 내년에는 딸아이를 학교 기숙사에서 나오게 하고 원룸을 하나 얻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10시 10분에 천안아산역에 도착, 내 차를 가지고 집에는 12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집에는 논산대건고의 아들녀석이 와 있어서,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하게 된 시간이어서 밤 2시까지 놀다가 겨우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 5시경에 일어나서 이 글을 썼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에는 보령시 청라면 옥계리에 있는 제 빙모님의 묘소엘 갑니다. 오늘이 제 빙모님의 3주기라서….

그리고 내일은 오전에 어머니 모시고 온 가족과 함께 전북 임실/옥정호를 갑니다. 저희 가족이 내일 전북 임실/옥정호를 가는 사연은 며칠 후에 정식 글로 자세히 들려 드리겠습니다.

굿자만사 형제 자매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어제 권태하 작가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우리가 무슨 규약이나 정식 골격을 갖춘 모임체도 아닌데, 서로 자기 시간 쓰고 비용 쓰며 참여하는 비공식 공동체인데, 서로 마음과 정을 나누고자 하는 자리에 이렇게 많이들 모여 주시니 정말로 감사한 일입니다. 모든 굿자만사 형제 자매님들의 삶에 늘 하느님의 보살핌이 계시기를 기원하며 이 기록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 사진들은 잘 정리해서 이따 저녁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060505 아침 / 충남 태안읍 深梧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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