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10월 28일 (수)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라고 부르셨다.

자유게시판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스크랩 인쇄

지요하 [jiyoha] 쪽지 캡슐

2006-05-05 ㅣ No.99066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어제 저녁 배봉균 요아킴 교수님의 '회갑연' 풍경을 담은 총 95장의 사진들 중에서 28장을 골라 사진 크기를 조절하고 '사진 설명'까지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올리려고 오늘 저녁에 '굿 뉴스'에 들어갔는데, 배 교수님의 쪽지글이 와 있었습니다. 읽어보니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셨습니다. 배 교수님의 의견을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옳게 여겨지는 의견이셨습니다. 그래서 사진 올리는 일은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시간을 많이 들이고 애써 준비한 일을 취소하는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만, 배 교수님의 의견을 존중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올리면서 함께 올리려고 준비한 짧은 글은 올립니다. 사진 게시를 기다리신 분들께 죄송함을 표하며 양해를 구합니다.

사진은 제가 잘 간직하면서, 필요한 분들께는 메일로 개별 전송을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과 함께 올리려고 준비한 글


이제는 사진도 조금은 찍을 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내 글에 사진이 들어가면 사진 때문에 글의 고유한 분위기나 '맛'이 손상되지 않을까, 사진이 독자들의 글 읽기를 알게 모르게 방해하는 현상이 생기지는 않을까 우려하면서 글 속에 사진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직접 사진을 찍어 내 글 속에 집어넣는 일을 하게 되면서, 이제는 사진에도 맛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열심히 신경을 쓰고 공을 들이면서 사람이 변하는 건 참 쉬운 문제라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아무튼 이제는 디지털 카메라를 항시 휴대하며, 필름이 소비되지 않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거의 무제한적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도 최대한 확보를 해놓고 싶은 마음을 가지곤 합니다. 카메라 속의 사진들을 컴퓨터 안에 담을 줄도 알게 되고, 또 컴퓨터 안의 사진들을 포토샵에 걸어 크기를 조절할 줄도 알게 되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웹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릴 줄도 알게 되면서, 사진 찍는 일에 더욱 열을 내게 되었습니다.

어제 저녁의 배봉균 요아킴 교수님의 회갑연에도 카메라를 가지고 갔습니다. 행사 진행 상황을 눈으로 지켜보고, 여기저기에서 오가는 정담들에도 귀를 주고, 또 내 '몫'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틈틈이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내 컴퓨터 안에는 또 우리 굿자만사 형제 자매님들의 정다운 모습들이 많이 보존되게 되었습니다.

어제 찍은 사진들 중에서 일부를 골라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사진들이 보여주는 장면들, 사람들의 밝고 정스러운 표정들 속에서 좋은 느낌들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어려움 속에서도 밝고 즐겁게 살아가는 일의 중요함을 조금이나마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녁 배봉균 요아킴 형제님의 회갑연 자리는 제게도 참으로 즐겁고, 오래 기억될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다시 한번 배 교수님의 회갑을 축하드리며, 지난해 여름의 큰 슬픔이 가슴에 여울지는 가운데서도 지금처럼 계속 의연하게 사시어 천수를 누리시기 빕니다.



378 2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