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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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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 살짝 얼린 식혜가 생각 난다. 국자로 막 퍼먹던 밥풀도........ 울 엄만 겨울이면 식혜와 수정과를 꼭 만들어 놓으셨다. 웃목에는 고구마 한자루와 함께 어릴적 겨울이면 날고구마를 베어물면서 만화책 보던 기억이 난다. 일찍자라고 아빠가 소리치면 이불덮어쓰고 만화책 보며 낄낄대며 웃곤 했었지..... 나 어릴적 겨울은 왜그리 추웠는지 눈도 많이 오고 교실에서 꽁꽁 언 발을 아랫목에 손 발 넣고 녹이다가 동상에 걸리고....... 날풀려야 저절로 낫곤했던 발가락 성당에서 사탕 한개 얻어먹던 기억으로 성당을 찾아간게 오늘에 이르렀다. 아버지 집에만 가면 왜그리 좋았는지....... 지금도 아버지곁에만 있어도 행복하다. 하느님 아버지 저 잘못하는거 많아도 용서해주실거죠. 아버지 무릎에 머리 기대고 잠들고 싶어요. 언제나 돌아갈까 했는데 아버지가 제소원 들어주신것 많아서 열심히 살다가 때되면 조용히 아버지 곁으로 갈게요. 사랑은 이제 다신 못할거 같아요. 하고 싶지 않아요. 죄송해요. 아버지........
기도 이 경숙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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