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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대국민호소문-책임전가식으로는 책임질 의사 없단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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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정 [verdiana1] 쪽지 캡슐

2006-05-12 ㅣ No.99357

한총리의 대국민 호소문을 읽어 보았습니다.

말씀 내용은 따뜻게 읽었습니다만, 이런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씀중에 [무엇보다 주민들의 이유있는 항변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 하시고

[정부는 주민의 아픔과 함께 하면서 진정한 대화와 타협으로 이 난제를 풀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이번 주말에 또 한번의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우리사회 내부의 갈등과 대립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이 문제의 바람직한 해결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등등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미군기지이전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재검토 하겠다는 말도 빠졌고, 실제 대화 테이블만 만들어 놓고 본 미군기지 이전 현안 문제에 대한 기존 틀을 전혀 건드릴 의사는 없을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더구나 평택대추리 시위시 일어나 사고를 우발적인 사고라고 하셨는데, 시위 현장에 군인을 파견으로 해서 일어난 싸움들에 대한 책임 통감도 없었습니다.

 

미군이 한국에 주둔해야 할 구체적인 이유와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겨가는 명분이 현재 거론되는 이유로는 불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군이 우방국으로서 동북아 정세에 민감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라면 한국의 인권을 존중하고 한국 정부와 한국국민에 대한 예의를 갖춰 그 증명을 보여 주도록 하셔서 실제로 한국의 위상을 국민들 앞에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그 대안으로는 평택기지를 축소하는 것입니다.

 

미군이 받아들이고 수용한다면 한국 국민들이 한국정부및 미군에 대해 훨씬 더 우호적이며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평택대추리 시위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가 시위대의 잘못이었는지, 군인을 파견한 탓이었는지를 정확히 해 주십시요.

 

부딪힐 사람이 없으면 사고도 없는 법.

 

얼마든 화가 나 있을 시위대를 향해 군인을 파견한 것은 불 난 곳에 부채질을 하는 현실을 몰랐었단 말입니까?

 

책임은 자신들이 먼저 졌을 때 해결이 되는 것이지 상대에게 떠넘겨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몰랐다면 강자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책임을 약자가 져야 합니까?

강자가 져야 합니까?

 

미군도 강자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한국국민과 정부를 위해 양보를 하여 약자들에 대한 미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고, 한국정부도 강자로서 평택시위대를 향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한국정부나 미군의 위상이 저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진정한 강자는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력과 힘으로 누르려는 폭군은 결코 여유를 갖지 못합니다.

 

저는 참여정부가 여유를 가졌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한국인들 스스로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회가 되기 위해 미군 축소 문제 역시 환영할 만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힘의 논리로 해서 정권에 대해 늘 피해만 당하여 왔던  한국국민들 속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부정적인 사고의 틀을 깨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미군기지 축소 문제를 통과 시켜 한국인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불어 넣어 주시길 바랍니다.

 

2006년 5월 12일  최희정 베르디아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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