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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공대위)는 명동성당 앞에서 쓸모없는 짓을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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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6-05-14 ㅣ No.99438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부산 모 성당에서 사제가 유치원 아이들을 성추행했다고

여성단체에서 길길이 날뛰던 사건을 말입니다.

현재 대법원에서까지 모두 패하고나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까지 내놓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티칸 교황청에 청원하겠다고 기자회견한 것도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http://www.sungdang.net/bbs/zboard.php?id=busan

이 게시판 이야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금요일 저녁에 명동성당 앞에 갔다가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라는 사람 둘이

커다란 판대기에 '유아성추행 가해사제를 징계하라'라고 쓴 것을 보았습니다.

 

활동가라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들은 바 다음과 같았습니다.(검은색은 그분들의 주장이고, 파란색은 제 의견입니다.)

 

1. 가톨릭사제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상관없이 '혐의'가 있으면 '징계'를 해야 한다.

 

공대위는 21세기 개명한 사회가 아니라, '역적'이라는 고변 한 마디면 증거 없이 3대가 멸족한 조선시대 이전에 살고 있는 분들이 확실합니다.

 

2. '확실한 증거'보다는 '피해자 어린이들의 말'이 더 진실이며, 어린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미 추적60분에서 성추행당한 장소라는 '아파트'를 찾아가는 것을 보신 분은 아이들의 말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을 우리는 '거짓말'이라고 부릅니다.

 

3. 공대위가 어린이들의 거짓말에 속은 '추적60분' 프로그램은 본 적도 없고 볼 필요도 없다. 어린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추적60분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이겠죠. 그것을 보면 그 사제를 범인으로 몰아간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이 너무도 명백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4.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공대위가 옳다고 생각하는 결론'으로 내려진다면 승복하겠다.

 

자신들의 마음에 들거나 자신들 입맛에 맞는 결론만 받아들이겠다고 한다면 굳이 헌법재판소에 가지 말고 하던대로 그냥 길바닥에서 여론형성이나 계속하시지 그러셨습니까? 헌법재판소는 공대위의 하부기관이 아닙니다.

 

5. 만약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공대위가 옳다고 생각하는 결론'이 아닌 다른 결론이 내려진다면 그것은 한국가톨릭교회가 80년대 민주화 항쟁에서 얻어낸 이미지와 가톨릭의 거대한 권력을 통해 압력을 행사한 부당한 결론이다.

 

여론을 통해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무죄추정의 원칙'까지 개무시하고 길바닥에서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했던 쪽이 누구였는지 아십니까?

 

6. 또한 '공대위가 옳다고 생각하는 결론'이 아닌 다른 결론이 내려진다면 그것은  헌법재판소가 70-80년대 독재권력의 시녀로서 옳지 않은 판결을 내린 것처럼, 가톨릭의 권력의 시녀로서 판결을 내린 것이므로 승복할 수 없다.

 

그 시녀의 힘이라도 빌려보시겠다고 헌법재판소에 청원을 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무지 궁금해집니다.

 

7. 바티칸 청원에 대해서는 워낙 그곳에 성추행과 관련된 청원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문제에 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을 것이다.

 

그걸 알면서 기자회견 거창하게 하며 대외적으로 알린 이유는 어떤 의도인지 궁금합니다.

 

8. 가톨릭 내에 성추행 문제가 없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혐의를 둔 사제도 그런 일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범인이 맞다.

 

여자운전자들이 종종 사고를 내는 문제가 없지 않기 때문에 모든 운전하는 여성들은 교통사고가해자로 처벌받아야 합니까? 30대의 남자들 중에 살인범으로 잡힌 사람들이 한두 명 있으면 모든 30대의 남자들은 살인범으로 처벌받아야 합니까? 주병진 사건이나 기타 '꽃뱀' 여자들을 보호해준 여성단체의 삽질을 미루어보자면 이번 사건도 삽질인 것이 분명하군요?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곳은 가톨릭게시판이며, 신자분들이 글을 쓰는 곳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고 신자들이기 때문에

더욱 '인권' 문제, 그리고 억울한 사람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억울한 사람 안에는 평신도만이 아니라 사제도 들어갑니다.

하느님의 사제이기 때문에 평신도보다 더 많이 보호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하느님 앞에서 성령을 통해 맡은 직분이 다른 사람일 뿐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라는 포도나무의 같은 가지들입니다.

그러므로

단지 그대가 사제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억울한 범인으로 몰리더라도

'내탓이오'라는 말을 외치며 범인이 되어야 한다고 억지소리 좀 하지 마십시오.

공대위와 가톨릭을 음해하는 자들은 그 글들을 퍼다니면서

'봐라, 가톨릭 교회 안에서도 그 사제를 처벌하라는 말이 나온다'라고 주장합니다.

 

그 아이들이 유치원 다니는 과정에서 일어난 성폭력이라면
범인이 누구이냐와는 별도로 교회도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이곳 자게판에 올라왔던 글의 일부입니다.

아이들이 유치원 방과 후 엄마와 길을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도 교회 책임입니까?

단지 성당 유치원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24시간 그 아이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유치원에 책임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공대위 주장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유치원 안에서 교육 중 성추행을 당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지만

단지 아이들과 부모들이 주장한다는 이유만으로 교회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

 

이건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차원을 넘어

가톨릭교회 보고 '자학'하라는 소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러지들 좀 마십시오.

이러니 개신교 신자들이 가톨릭 우습게 보는 겁니다.

 

아마 제 글에 대해 이렇게 답변하시는 분들 또 나오시겠죠?

 

아이들 인권은 안중에 없고 어른들 명예만 중요합니까?

그럼 아이들의 인권만 중요하고, 사제라는 한 사람의 인권은 안 중요합니까?

어른이라서 아이들보다 인권 보장을 덜 받아야 합니까?

사제라서 인권보장을 덜 해줘야 한다구요?

성별, 직업, 재산 등과 무관하게 모든 사람의 인권이 평등하다는 헌법 개정이나 하시고

저런 말씀을 하십시오.

그 아이들의 인권을 개무시한 건 가톨릭교회와 그 사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이름이 온세상에 알려지도록 떠들고 다닌 공대위입니다.

아이들의 주장과 발언을 개무시하고 그 사제를 범인으로 몰아가기 위해 혈안이 된 공대위야말로

아이들의 인권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

보나마나 '공대위를 사랑으로 감싸안아야지 그렇게 말하면 쓰나' 이러는 분도 계시겠죠.

그러시는 분이나 공대위를 사랑으로 감싸안으십시오.

저는 예수님 따라서

밧줄로 채찍 말아쥐고 이리저리 휘갈겨줘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야기하는데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라는 자는

헌법까지 개무시하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울산으로 내려가 범인 잡을 수 있도록 수사 철저히 해달라는 촉구나 하시오.

 

아무리 정답이 어렵더라도,

답을 미리 상정해놓고 문제를 꿰어맞추는 짓은 더이상 하지 말라는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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