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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세상 바꾸는 일을 실천하시는 서울교구 녹번동 본당 유철 베드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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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0-04-12 ㅣ No.220043

  

스위스의 번화한 거리를 한 노인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노인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다 때때로 허리를 굽혀 땅에서 무언가를 주워서 주머니에 넣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길을 순찰하고 있던 경찰이 그 노인을 발견하고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가서 물었습니다. "어르신, 아까부터 계속해서 무언가를 주워 주머니에 넣으시던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의 습득물은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는데 혹시 모르셨나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에요!" 노인의 말에 더욱 이상하단 생각이든 경찰은 지금 주머니에 든 것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인은 주머니 속에든 것을 꺼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손바닥 위로 떨어진 것은 다름 아닌 유리 조각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해서 의아한 표정을 하는 경찰에게 노인이 말했습니다. "혹시나 길을 가다가 아이들이 밟아서 다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이 노인이 스위스의 교육학자이자 고아들의 대부로 알려졌으며 어린이의 교육에 있어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한 페스탈로치였습니다. 조금은 불편해도, 조금은 곤궁해도, 보이지 않는 낮은 곳에서 남을 위해서 조용히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편한 삶을 뒤로하고,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사람들, 그들이 세상을 바꿉니다. 올바른 사회는 오직 이런 사람들처럼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종이 한 장이라도 아낍시다. 오늘 아침 cpbc 평화방송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시청했습니다. 담당 신부님은 서울교구 녹번동 본당 유철 베드로 신부님이셨습니다. 신부님은 강론 준비용으로 A4 2매를 준비하셨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양면지가 아니 이면지를 사용하셨습니다. 오늘이 어떤 날입니까? 그리고 TV에 중계되는 것까지 신부님께서는 아셨을 것입니다. 이는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이면지 사용이 일상화 되는 생활을 하시는 것으로 저는 감히 확신합니다. 신부님의 몸에 베이신 이런 근검절약의 삶에 평신도로서 머리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월 10건 내외의 청구서를 받습니다. 이 청구서를 종이 소비량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메일로만 받겠다고 조치를 해, 이제는 메일로만 다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재의 수요일부터는 반드시 2인 이상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혼자서는 승용차와 택시 타기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는 그 근거를 적어 두기로 했습니다. 일 년이 지난 지금 5건의 근거를 남겼습니다. 다 저의 게으름 탓이었습니다. 작년 사순 시기에는 그 절약한 얼마를 본당 꼬마들의 간식비로 보태라고 담당자에게 협조했습니다.

 

제 친구는 배달음식을 시킬 때는 일회용 젓가락, 숟가락 등은 일체 가져오지 말라고 특별 주문까지 한답니다.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보존하는 이런 작은 실천운동의 동참을, 오늘 부활 대축일에 우리 모두 각자 마음에 되새기면 어떠실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지구 온난화로 환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환경보존을 위해서 우리 각자가 최소한의 실천 거리를 찾아보면 참 좋겠습니다. 내가 한 이 작은 실천이 사소하지도 헛된 것도 아니었음을 새삼스레 깨닫는 그런 사회가, 참으로 아름다운 사회일 겁니다. 유철 베드로 신부님의 강론 자료를 TV로 보고 감동 먹어, 이렇게 제 의견을 여기에 외람되게 보태어 봅니다. 제목이 길어서 참으로 죄송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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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환경보존,근검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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