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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거사기념서재로 영산홍 봄풍경 속에 아빠 손잡고 8순 넘기시는 막내 할아버지 몬시뇰 뵈러 온 동희 父女(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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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찬 [andreaphc] 쪽지 캡슐

2020-04-26 ㅣ No.220134

영산홍 붉게 피기 시작하는 곡수리 공소 성당의 沙右居士紀念書齋로,
 
8순을 넘기는 막내 할아버지 몬시뇰을 뵈러, 열네살 박이 어린 동희가 아빠 손잡고, 父女가 첫 출고하는 국산 수소차 1호를 타고, 바람처럼 조용히 찾아왔습니다(2020.04.25).
 
곡수리 공소 성당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오기 전에도, 평일에는 물론, 주일에도 눈을 씻고 보아도, 젊은이나 어린이들이 보이지 않는, 평균 연녕 80여세 전후의 할아버지 할머니 신도들이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어하시며, 몸을 이끌고 성당 입구 100여 m,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는, 경로당 신자들 20여분 뿐인데,,,,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해마다 초겨울부터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던 그 흔한 감기 기운을 피하려고, 다른 성당들이 모두가 하지 않는 성당 주일미사의 자유화를, 여기서는 몇 주일 더 연기하며, 늦게서도 코로나바이러스와 야곱의 밤샘 씨름을 본받고 있는 정부와 교구의 눈치를 보면서, 천천히 주일미사 봉헌의 정상화를 시도해보려고 해야하는, 아주 당연한 겁장이들의 성당입니다. 그런데 아빠 손을 잡고 어린이가 한명 왔으니, 참으로 반갑고, 고맙고, 즐겁고, 신기한 감회가 넘칩니다. 영산홍과 귀빈 호박벌의 환영식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곡수리 성당 沙右居士紀念書齋로 영산홍 봄 풍경 속에 8순을 넘기시는 막내 할아버지 몬시뇰
뵈러, 어린 동희(14세 중학교 1학년 파우스티나)네 父女가 조용한 국산 신형 수소차 1호를 타고
고요히 시골 뚝방길을 소리없이 지나서 영산홍 붉게 핀 곡수리 성당을 찾아 왔습니다(2020.04.25).
 
이곳은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5위 중에 양근현 출신인 [하느님의 종], 순교자 암브로시오 권철신과
동생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권일신, 두 분 형제들의 순교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곳입니다. 양평본당의
곡수리 공소 성당의 沙右居士紀念書齋 앞뜰 성모님 동상 뒤에는 80년 생 노송이 공중에 누운듯
숙연하게 공소 역사를 지키며, 200여년의 한국천주교회 역사를 지키는 시골 성당이다.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아직도 덜 핀 영산홍 꽃봉오리들이, 성당 뜰에, 누가 왔나 하고,
기웃거리며 보려고, 조금씩 봉오리들이 들창문을 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곡수리 성당 봄풍경, 아직도 덜 핀 영산홍 꽃봉오리들이, 성당 뜰에, 누가 왔나 하고, 기웃거리며 보려고,
조금씩 봉오리들이 들창문을 열기 시작하며 곁눈질을 하고 있습니다.(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 아직도 덜 핀 영산홍 꽃봉오리들이, 성당 뜰에, 누가 왔나 하고, 기웃거리며 보려고,
조금씩 봉오리들이 들창문을 열기 시작하고, 소리를 죽이고 빙그레 웃기 시작하고 있습니다.(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 아직도 덜 핀 영산홍 꽃봉오리들이, 성당 뜰에, 누가 왔나 하고, 기웃거리며 보려고,
조금씩 봉오리들이 들창문을 열기 시작하고, 소리를 죽이고 빙그레 웃기 시작하고 있습니다.(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 아직도 덜 핀 영산홍 꽃봉오리들이, 성당 뜰에, 누가 왔나 하고, 기웃거리며 보려고,
조금씩 봉오리들마다 들창문을 열기 시작하며, 소리를 죽이고, 빙그레 웃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지런한 분홍색 영산홍들이 먼저 활짝 웃으며, 진홍색 영산홍들을 놀리고 있습니다. 8순을 모른체
뒤로 하고, 회갑동이들 속에 끼려고 하는 홍안 소년의 몬시뇰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분홍색이 먼저 피고, 진홍색은 모냥내느라고 좀 늦게 피는 영산홍들 !


곡수리 성당 영산홍 봄풍경 속에서, 지금 보니, 동희가 벌써 거의 제 아버지처럼 키가
자랐구나 ! 신발 속에 비료를 넣고 신고다녔나? 오늘 사제관 고실장님이 이태리식의
스파게티를 로마 시내 식당들 못지 않게 아주 맛있게 특별히 해 주실겁니다. 이태리의
전국이 문을 닫고 고생하고 있으니, 오늘 스파게티 값도 외상으로 한답니다.(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평일미사를 궐하지 않고 바치는 80여세의 전 서울 대 본당 나베드로 회장님. 이른 봄의 귀빈
호박벌을 70여년 만에 본다는 시골 출신입니다. 사실은 우리 모두가 진객의 때 이른 출현에
아니 놀랄 수가 없었습니다.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평일미사를 궐하지 않고 바치는 80여세의 전 서울 대 본당 나베드로 회장님


세상에 호박벌 3마리가 호박꽃이 피기는 커녕, 아직 호박 모종 심기도 전에, 곡수리 성당 
사우거사기념서재 앞뜰에 있는 영산홍을 찾아왔습니다. 무척 반갑고, 기쁘고, 즐거운
축하객입니다. 정말 이렇게 일찍 찾아올 줄은 전혀 미쳐 몰랐습니다. 처음입니다. 우선
나역시 호박벌을 본지가 수십년 넘은듯 합니다. 큰 것 한마리와 좀 작은 몸둥이 2마리,
세 식구가 허기져 굶주리다 못해, 한 집에서 꿀을 찾으러 같이 나온 모양입니다.
 
하도 반갑고 고마워서, 우리는 식당에 가서 먹다 남은 꿀 종지를 찾아, 꿀을 조금 티스푼으로
하나 떠서 호박벌들이 날아다니는 꽃송이 부근에 꿀을 칠해 주웠는데, 판매용 꿀맛은 싫어하
는지, 거들떠보지도 않고, 외면하고는, 영산홍 꽃술들 속으로만 뒤지고 다닙니다. 할 수없는 
노릇입니다.
 
피양감사도, 진수성찬도, 불로소득 공짜 꿀도, 정직한 호박벌이 저 싫으면 그만이니까요 !
비록 허기진 이른 봄에 굶주림을 참다못해 혹시나 하고 꿀을 지닌 호박꽃을 찾아 나왔지만!!!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먹고 살겠다"는 부지런하고 청렴한 호박벌은
이 시대 우리 인류의 순수하고 진솔한 우리들 스승이 아닐런지 ?! - 봄풍경(2020.04.25) -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2016년 11월 22일 양평성당 곡수공소 봉헌식, 교황대사님과 교구장 주교님, 변몬시뇰과 
양평본당 주임신부님이 하느님의 종, 순교자 권철신, 권일신의 역사적인 순교기념비를 
200여년 만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막하고 있습니다.

2016년 11월 22일 양평성당 곡수공소 봉헌식


2016년 11월 22일 양평성당 곡수공소 봉헌식; 하느님의 종, 순교자 권철신, 권일신, 
한국천주교회 창립성현들에 대한 기념비는 고전 Latin어와 현대 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신앙의 순교선조들의 피로 물든 땅에서 우리는 오늘 무엇을 찾고 
있으며,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
 
<본 메뉴, 새소식과 기별. 시문 난의 No. 1,2,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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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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