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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 자식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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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20-05-08 ㅣ No.97222

  

   ♧ 부모 마음 자식 마음 ♧  
아무리 효도를 강조해도 얘들이 부모 마음을 압니까? 모르지요. 그러다가 일단 부모를 떠나봐야 부모의 은혜를 압니다. 부모의 은혜를 안다고 그것이 부모의 '마음' 까지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 마음은 자기 자식이 자기를 떠나는 날 비로소 아는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 졸업식을 마친 다음날 가방 하나 싸들고 집에서 몰래 나가 야간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새벽바람이 너무나 싸한데, 어슴프레 아침이 밝아오던 서울역의 그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가난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자수성가(自手成家)하리라는 다부진 마음을 먹고 야밤도주를 한 것이지요. (어느 가방공장에서 본드칠 하다가 40일만에 붙잡혀 내려가 결국 그 거사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때 어머니 마음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루아침에 사라진 아들 때문에 얼마나 노심초사하셨을지 전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3일만에 동네 이장에게 끌려간 염소 세 마리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아버지가 약값으로 3천원인가 돈을 빌렸는데 안 갚고 돌아가셨다고 집에 있는 염소를 끌고 가더라구요) 세월이 흘러 제가 자식을 낳아 기르는데, 자식은 부모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큰딸이 고등학생이 되어 기숙사로 들어가는 날 제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어 매주 금요일 밤이면 집에 오는데도 그래요. 이제 고3이라 1년만 지나면 좀 더 먼 곳으로 떠나겠지요? (아우~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확실히 부모 마음은 자기 자식이 자기를 떠날 때 비로소 아는 것 같아요. 그 옛날 우리 어머니는 나를 보내놓고 어떤 마음으로 밤을 하얗게 지새셨을지... 하 ~ 지금 생각하니 한없이 송구하고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말문이 막히네요. - 좋은글 중에서 - - html 제작 김현피터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사랑의 테마 / 조운파 작편곡: 김용년 노래: 테너 박인수 이수용 ♬

사랑 그것은 정녕 그리움 노을빛처럼 타는가
가슴가득히 설레는 바람 잠들지않는 물결

사랑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네 사랑 보내지않아도 떠나가네
사랑 혼자선 이룰수없는 오~~ 사랑이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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