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健忘症, amnesia)
"업은 아이 삼년 찾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에는 '건망증이 심하여 자기 등에 업고 있는 아기를 잃어 버린줄 잘못 알고 애타게 찾는다.'라는 과장되고 좀 황당한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속담을 요즘 우리 네티즌 버전으로 바꿔보면, "손에 쥔 마우스 세시간 찾는다."가 되지 않을까요?
북한 말로 '잊음증'이라고 한다는 '건망증(健忘症)'을 네이버 오픈백과에서 찾아 발췌해 보면 이렇습니다.
[인간의 뇌세포는 30세를 넘으면서 감소하기 시작하여 점차 일시적인 기억력의 감퇴현상이 나타난다. 기억력
감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머리속에 처리해야 할 정보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뇌는 그것을 차단하여 단기
기억장애 혹은 뇌의 검색능력에 장애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노화에 따른 자연적인 기억력 감퇴일 뿐이며 무기력증 처럼 단순한 증상일 뿐 병은
아니다. 건망증 현상은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고통, 불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자연스런 현상이며 원인을
찾아 해결하면 건망증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건망증과 치매증세의 초기의 경우 딱 구분하기 어려우나
기억력이 감퇴된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치매에 해당되고 기억력 상실을 의식하면 건망증이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에 대하여 더 자세히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화장실에서 '쉬'를 하고 바지의 지퍼를 올리지 않으면 건망증
화장실에서 바지 지퍼를 안 내리고 '쉬'를 하면 치매
2.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고 뒷 처리를 하고 물을 안 내리고 나오면 건망증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고 뒷 처리도 안하고 물도 안 내리고 안 나오면 치매
3. 밥 먹은 후 "내가 무슨 반찬을 먹었나" 기억이 안나면 건망증
밥 먹은 후 "내가 언제 밥 먹었어? "하면 치매
4. 친구와 만날 약속을 하고 조금 늦게 나타나 "바쁘다 보니 약속을 잠시 잊었어"하면 건망증
약속을 하고 안 나타났다가 "내가 언제 약속을 했느냐?" 오리발 내밀면 치매
5. 식사 후 먹던 반찬을 냉장고에 넣는 것을 깜빡 잊으면 건망증
외출 후 신발을 벗어들고 신발장에 안 넣고 냉장고에 넣으면 치매
6. 아침에 일어나 급하게 잠옷 입은 채로 출근이나 등교하려다 아차하고 옷 갈아입고 나가면 건망증
잠옷인지 평상복인지 구분 못하고 아무 옷이나 입고 시도 때도 없이 집을 나가면 치매
7. 자동차 키 둔 곳을 깜빡했다가 찾았을 때 시동을 걸줄 알면 건망증
자동차 키를 보고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이지?"하면 치매
8. 무슨 일을 잊었다가 한참 후 다시 생각나면 건망증(자신이 건망증인 것을 암)
무슨 일을 잊었는데 영 영 생각나지 않으면 치매(자신이 치매인줄 전혀 모름)
9. 오랜만에 친했던 중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이름이 생각 안나면 건망증
전혀 기억이 안나 "누구세요?"하면 치매
10. 컴퓨터로 말하자면 회로에 이상이 있어 연결이 잘 안되면 건망증
다운되어 완전 먹통이 되는 것이 치매
웃을 일이 아닙니다. 저도 핸드폰 들고 핸드폰 찾은 적이 있으며 우리 집 전화번호가 생각 안난 적도 있었고
우리 집사람은 가스렌지에 냄비를 올려놓은 걸 깜빡 잊고 텔레비젼 보다가 태워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어떤
중년 아줌마는 딸 시집 보내는 날 미장원에 갔다가 결혼식을 깜빡하고 3시간이나 보내는 바람에 결혼식이
엉망이 됐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치매가 연세가 드신 노년층에 찾아오는 병이라면 건망증은 경중(輕重)의 차이는 있지만 남녀노소에 구별없이 누구에게나 있는 증세입니다. 미국의 발명왕 에디슨(Edison, Thomas Alva, 1847~1931)에게도 건망증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episode)가 있어 소개 드립니다.
에디슨이 어느날 돈을 찾으려고 저금통장을 들고 은행을 찾아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은행이 많지 않아 집에서 꽤나 먼 거리였습니다. 돈을 인출하려고 출금전표에 찾을 금액까지는 잘 썼는데 사인(sign)을 하려니 자기 이름이 도무지 생각이 안 나는 것이었습니다. 끙끙대며 이름을 생각해 내려고 애를 썼는데, 애를 쓰면 쓸수록 이름은 더 깊은 망각의 늪으로 숨어 들었습니다. 할 수 없이 에디슨은 자기 집으로 터덜거리고 되돌아가서 문패를 보고서야 자기 이름이 '에디슨'인 것을 알고 또 잊을까 염려가 되어 "에디슨", "에디슨"-----하고 중얼거리며 은행에 다시 와서 사인을 하고 예금을 인출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에게는 총 1천억개 이상의 뇌세포가 있으며 하루 5만~20만개씩 죽어 일생동안 약 10%쯤 죽는다고 합니다. 기억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은 90%의 뇌세포만으로도 주의, 집중 훈련 등을 통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 고르게 영양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다양한 취미생활, 독서와 공부, 술 담배의 억제,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건망증과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치매에 걸리신 우리들의 부모님과 어르신들을 잘 보살펴드리고 공경해야 하겠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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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socho) (2005/10/28) : 아이쿠 깜짝이야 제 꾀에 넘어간다더니...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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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상(shinada) (2005/10/28) : 샤워 하다 아래를 보고 하긴 한건가..? 건망증이고요............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그럼 치매입니다...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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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상(shinada) (2005/10/28) : 소설 오래 동안 써놓고 이거 저장할까요?.....아니오 눌르면 건망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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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상(shinada) (2005/10/28) : 소설 오래 동안 써놓고 ......... 한참만에 내가 뭐하고 있지?...요건 치매증상...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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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상(shinada) (2005/10/28) : 손님이 택시를 잡아타고 여의도 갑시다...한참만에 손님이 지금 어디 가는거죠...운전사 왈 당신 언제탔어...그러면 둘다 건망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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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상(shinada) (2005/10/28) :
건망증 예방법은 신나는 노래를 듣는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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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상(shinada) (2005/10/28) : 신나는 노래에 전화가 계속 울리네....누가 전화기를 놓고 갔나....손님 전화 가져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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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희(03chris) (2005/10/28) : 깜짝 놀라서 사방을 두리번두리번~~ 대체 어디서 전화가 왔지? 으이구~~ ^^ 냉장고 속에서 울리는 벨소리... 운전하려 키를 아무리 꽂아도 열리지 않아 자세히 보니 목욕탕의 록커 키... 친구의 경함담입니다. 제 얘기가 절대 아니라구여~~ ^^ 사실 건망증이 일상다반사라 점점 겁나요 배교수니임~~ 저 집 못찾아가면 우짜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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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luciaone) (2005/10/28) : 배교수님 유머에 쉬어가시는 님~~~ 모두 전화기 먼저 종료해 주세요!^^* 제가 통화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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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luciaone) (2005/10/28) : 통화 내용 요약해 전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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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luciaone) (2005/10/28) : 사랑해요/이세상 속에서/나의 사랑/당신께 드려요/허락하신/당신의 귀한 삶/ 아름답게 만들어가요/말은 못했지만/언제나 당신께/고마운 마음뿐입니다/그리고.../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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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luciaone) (2005/10/28) : 꼭 하고픈 말이 있는데/바보같이 난 항상/ 용기가 없었습니다.↖여기까지가 전화받으면 나오는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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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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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luciaone) (2005/10/28) : 그리고 저의 마음도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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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peterpan65) (2005/10/28) : 다시 봐도 재미있네요?ㅎㅎ 뭐가 재미있었냐고요?..............! 그러게? 내가 방금 뭘 보고 재밌다고 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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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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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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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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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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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8) : ← 低山 교수...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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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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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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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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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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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임(okim1066) (2005/10/29) :
교수니임!! 우~~우 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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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임(human) (2005/10/29) : 건망증에서...치매로 넘어가고 있는 할머니야요. 언젠가 들은(어느 신부님 강론)야그가 생각나네요. 방 문고리 잡고 내가 들어 가려고 했나? 나오려고 했나? 헤갈리면???? 또 하나... 침대에 앉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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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임(human) (2005/10/29) : 내가 누우려고 했나? 일어 나려고 했나? 헷갈리는 건???? 또,또 계단에 서서 올라 가려고 했나? 내려 가려고 했나???? 바지 지퍼를 내리고 지퍼를 닫으려고 했나? 볼일을 보려고 했나????? 웃을 일이 아닙니다. 지금 제가 그렇습니당. 우짜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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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주만(kjm0417) (2005/10/29) : 健忘症이라.., 한자의 뜻풀이는 정상인일지라도 가끔씩 무슨 일을 했는지 생각이 안 나는 증상입니다. 사실, 건망증은 누구에게나 있죠. 나이가 들면서 횟수가 늘면 위험 신호입니다. 치매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치매는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증후군으로 나뉘는데 문제는 후자인 알쯔하이머죠. 심해지면 내가 누구인지, 아내를 보고는 저 여자는 누구인지, 딸을 보고도 저 예쁜 처자가 누구인지.., 증말, 집안 기웁니다. 치매는 과거의 일은 생생히 기억합니다. 건망증! 우습게 보지 마세요. 가끔씩 제 정신으로 돌아올 때가 가장 두렵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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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주만(kjm0417) (2005/10/29) : 저도 요즈음에 스트레스성인지 몰라도 무슨 일을 하려다 깜박하는 수가 있어요. 다시 기억은 되살아나지만 때론 황당하기도 합니다. 아내의 말인즉슨 알콜성 치매(?)의 전 단계라면서 제발 당신 술을 입에도 대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맘대로 되면 신이지요.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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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주만(kjm0417) (2005/10/29) : 교수님의 리플 보고 웃습니다. 무순 고고한 선비라고 폼만 잡으면 밥을 주나요, 쌀을 주나요. 솔직 담백해야죠. 맨날 시끄럽게 싸우는 부부보다 조용한 부부가 이혼율이 높아요. 대화의 단절은 돌아오지 못 하는 다리를 건너는 것과 매한가지 아닌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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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주만(kjm0417) (2005/10/29) : 교수님, 날씨가 쌀쌀한 주말입니다. 상강도 지나고 입동도 이제 열흘밖에 안 남았군요.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좋은 소식 하나-대학 2학년인 아들이 2년여 아토피성 양진으로 대학병원과 한방병원 치료를 받으며 고생 많이 했었지요. 지난 9월 재검에선 4급 보충역(공익근무)로 판정 받았었죠. 오랜 치료의 결과인지, 아내의 기도 덕분인지 몰라도 몰라보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1학년부터 고시반에서 밤을 밝히는데.., 다 '굿자만사' 좋은 벗님들 만나 복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찬미예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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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socho) (2005/10/29) : 어머니 세대의 부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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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baeyoakim) (2005/10/29) : 내가 답변 꼬리글을 썼든가? 안 썼든가?..근디 답변 꼬리글이라능게 도대체 뭐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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