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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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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흥 [felixjh] 쪽지 캡슐

2006-06-10 ㅣ No.100684

 

키가 13Cm에 불과한 치자나무에서 하얀꽃 한송이가 피웠습니다..
달콤한 비스켓향기가 나오는 귀엽고 예쁜 꽃이지요..


작기는 하나 살아온 나이로 따지면 이십년 가량 된 나무이지요..

잎은 두텁고 광택이 나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놓은듯 하며,,
수피는 오래된 고목처럼,,주글주글합니다..

 

옛날에는 치자열매를 따서 황색염료로 사용하였지요..

 

작으면서도 큰 나무처럼 보이는 분재로 만들어 즐기기가 좋은 품종입니다..

 

날씨가 따뜻한 지방의 울타리 한구석에서 관심을 받지못하고
무성하게 자라던 나무가 바로 치자 나무입니다...

 

그런 나무라도 사람의 사랑과 관심으로 손을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뀝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절제를 해주어야지요..

 

쓸데없는 가지는 자르고,,필요한 부분의 눈은 잘 보호하여 살리고,,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적절히 억제하고,,

때되면 뿌리와 가지의 균형이 맞도록 솎아내고,,

 

병충해가 침범하지 않도록 소독하고,,영양공급을 위한 비료를 투입하고,,
겨울에는 나무가 쉬도록 찬 기온을 유지하고,,등등..

 

그렇게 인간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도 나무의 본모습을 제대로 나타낼수 있도록,
도와줄뿐,,절대로 나무를 자신의 형상대로 만드는 것은 아닌 것이지요..

 

작은 나무 한그루를 키우는데도 이리 공이 많이 들어가니,,

하느님께서 사람 하나를 제대로 키우시려면 얼마나 공을 많이 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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