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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과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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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sailormoon] 쪽지 캡슐

2006-06-13 ㅣ No.100769

우리가 신부님과 대화를 할 때에는 신부님이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언제나 존대말을 씁니다.

 

그런데 어릴적부터 아주 친한 친구가 신부님이 되었을 때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고  사적인 자리에서 그 신부님과   대화를 할 때 존대말로 대화를 해야 할가요?

아니면 과거에 하던대로 말을 놓아야 할가요?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서는 당연히 존대말로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공식석상이 아니고 식사시간에 환담하거나 길거리에서 만나서 반갑게 대화할 경우에도 존대말을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사극에 보듯이 대원군이 고종에게  또는  친정부모님이 중전마마에게  하듯이 신부님의 보모님도 신부님에게 존대말을 해야하고 절친한 친구도 신부님에게 깍듯이 존대말을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자기 친구 신부님은  존대말을 해주었더니 궁둥이를 차며 미쳤냐고 했다는 사란도 있어서  사람마다 다른 것 같기는 한데 어떤 것이 바람직할가요?

 

존대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신부님은  하느님을 대신하여 죄를 용사하시는 분이시므로 부모든 친구든  그런 관계는 잊어먹고  존대말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소에 하던대로 해야한다고 하는 사람은  신부님이 되었다고  과거에  하던대로 하지 않고 신부님이 되었다고 존대말을 쓰면 착한 목자인 신부님을 잘못가게 만드는 방법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반말을 할 정도로 평소에 친분을 유지 하였던 관계를 단순히 신부님이 되었다는 상황 변화만을 가지고 존대말로 바꾸면 부자유스러울 뿐만 아니고 신부님을 교만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서 신자위에 군림하는 성직자가 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주장합니다.

조선시대에  구 교우들이 신부님을 왕처럼 받들던 세상이 아니고 평신도도 신부님도 수녀님도 모두 교회의 구성원인데 신부님은 왕이고 평신도는 백성이라고 느끼게 만들면  신부님을 오도하게 만드므로 좋지 않다는 견해 입니다.

 

case by case 라고 신부님에 따라 원하는 바가 다를 수 있으니까  그 신부님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답이 될까요? 그 신부님이 원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어떤 원칙이 있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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