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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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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6-07-18 ㅣ No.102186

 
      *♤약속을 지키는 사랑♤* 2차 세계대전 중에 어느 젊은 비행기 조종사가
      한 여성과 편지를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출격 때마다 느끼는 불안과 긴장과 두려움 가운데에서
      조종사는 그 여성이 보낸 편지를 읽으며 위로를 받고
      삶의 용기를 얻곤 했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두 사람은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그는 기차를 타고 약속한 장소에서 내렸습니다
      그녀는 꽃 한 송이를 들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대합실에는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가 꽃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여자는 아가씨라보다는 아주머니에 가까웠습니다
      조종사는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자신이 편지를 읽으면서 상상했던 그 여인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모르는 체하고 그냥 지나갈까도 생각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순간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금 전에 우리 아가씨가 내 손에 이 꽃을 쥐어 주면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건너편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 달라고 하던데요."
      이 이야기는 [사랑의 약속]이라는 짧은 소설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약속을 하게 됩니다
      때론 그 약속이 하찮고 사소한 것이어서 그냥 어기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쉽사리 깨지고 마는 약속이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드는지 모릅니다
      기다림이 불신이 되고 불신이 다시 미움과 증오가 되기 때문입니다 약속은 우리의 얼굴입니다 약속은 우리의 내일입니다 약속은 바로 이 세상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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