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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상식] 미사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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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6-07-21 ㅣ No.102311

 

                                                미사예물

 

 

                               

 

   초대교회 신자들은 봉헌 때 자기가 받은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빵, 포

 

도주, 우유, 꿀 그밖에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가져왔다. 그러면 사제는 이중에

 

서 얼마를 떼어 미사 때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신의 생활과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

 

해 보관해두었다.

 

   결국 신자들은 자기가 받은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사제의 생활과 사목활동

 

(특히 자선사업) 및 교회의 운영을 돕는다는 뜻으로 물건을 가져왔고, 이것이 9세기

 

이후 돈으로 대치됐다.

 

   물론 죽은 이를 위해, 혹은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특별지향을 갖고 사

 

에게 미사를 청하면서 예물을 바치기도 하지만 그 본래의 뜻은 교회의 사목활동

 

를  돕는 것이다. 단지 사제는 이같은 특별지향을 위해서 기도할 뿐이다.

 

   미사예물의 정신이 이렇다면, 효험이 있다는 사제를 찾아다니거나, 미사예물의 액

 

수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그릇된 일인가?


   미사는 '공동체의 예배'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미사 지향을 둔 미사가 마치 자기

 

인양 착각한다면 이 또한 우스운 일이다. 또한 어떤 신자가 미사 지향판에 자기

 

이름이 적혀 있고, 미사 중에 신부 입에서 "이 미사는 누구를 위한 미사입니다" 라는

 

말을 들어야만 만족한다면, 그는 혹시나 하느님의 은혜를 돈으로 살 수있다고 생각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제대와 감실의 싸움(김인영 신부 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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