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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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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
나는 어려서부터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젊어서 3년 동안 절에 다니면서도 무엇인가 늘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인간이 살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찾아 헤매던 중에 인도하는 사람도 없이 천주교에 귀의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셨다. 나는 20대에 동생 세 명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 동생 셋을 모두 출가시키기까지 밤낮으로 일하였고 물질적 풍요도 누렸지만, 언젠가부터 하는 일마다 손실을 보게 되어 어린 아들과 단둘이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음식업 허가 신청을 하고 왔는데 영업장 실사를 하러 나온 구청 직원이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하였다. 화장실이 수세식이 아니라서 안 된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어렵게 얻은 점포였는데 눈앞이 캄캄했다. ]집주인도 세입자 사정이니 알아서 수리비를 부담하라는 입장이었다. 허가를 받지 못하면 이미 얻어놓은 점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가톨릭회관 입구에 있는 성모상 앞으로 가서 기도하기로 했다. 묵주 기도용 소책자를 구해 들여다보니 9일씩 두 번 해서 18일 동안 기도를 하는 방법도 있다고 쓰여 있었다. 매일 명동으로 가서 미사를 드리며 먹고 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주님께 간청했고 미사 후에는 성모상 앞에 가서 간절한 마음으로 묵주를 돌렸다. 성모님이 함께해 주신다면 나는 혼자가 아니라고, 성모님이 전해 주시면 주님께서도 이 기도를 꼭 들어주실 거라고 믿었다. 9일 동안 청원을 하고 9일 동안은 감사의 기도를 했다. 한 시간 반 정도 걸어서 집으로 왔다. 이 일을 꼭 해결해서 가게를 차릴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 되뇌면서 걸었던 것 같다. 향후 신청하는 업주들은 반드시 수세식 화장실을 완비하여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나의 처지를 불쌍하게 보시고 자비를 허락하신 주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기도를 하고 또 했다.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면 이루어짐을 체험한 첫 경험이었다.
주님의 자식이 되어야 내가 다른 이들에게도 복음 선포를 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 묵주 기도를 했다. 시간이 흘러 은총 속에서 가족과 친척 모두가 세례를 받았고, 그들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도구로 써주셨다. 2003년 조카가 사제품을 받고 거룩한 삶을 살게 되었을 때 내 오랜 기도는 다시 한 번 감사의 기도가 되었다. 하느님 말씀을 공부할 수 있는 은총을 받았다. 이 세상 나그네 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거룩한 삶을 위하여 성모님의 전구를 믿으며 오늘도 매일 20단씩 장미꽃다발 묵주 기도를 한다. 박미자 아셀라(서울대교구 가양동본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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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440 | 초혼|1| | 2021-03-27 | 이경숙 |
| 99439 | 나의 예수님|1| | 2021-03-27 | 이경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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