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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교회일치 운동’ 급물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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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애 [glotilda8765] 쪽지 캡슐

2006-07-30 ㅣ No.102734

개신교 ‘교회일치 운동’ 급물살 탄다

[문화일보 2006-07-25 16:38]


(::감리교, 루터교·가톨릭 ‘義化교리’ 동참::) 세계감리교협의회(WMC·이하 감리교)가 루터교와 로마 가톨릭 사 이의 ‘의화(義化) 교리에 대한 합의 공동선언문’(Jointed Decl aration on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개신교는 ‘칭의(稱義)교리에 대한 합의선언문’이라고 부름. 이하 의화교리 공동선 언문)에 동참함으로써 가톨릭과 개신교간의 화해와 용서, 그리스도교회일치 운동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선데이 음방 WMC 회장과 로마 교황청 일치평의회 의장인 발터 카 스퍼 추기경, 루터교 세계연맹의 이스마엘 노코 사무총장 등은 지난 23일 서울 금란교회에서 열린 WMC에큐메니컬 예배에 참석, 감리교가 의화교리 공동선언문에 동참하는 공동선언에 공식 서명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 최창무(광주대교구) 대주교, 김희 중(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 주교를 비롯 한 가톨릭 인사들과 신경하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규학( 세계감리교대회 한국준비위 상임위원장) 감독 등 한국 감리교 지 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의화교리 논쟁’은 “오직 믿음(신앙)으로만 구원을 받는다” 는 루터교의 주장이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함께 선행을 실천해야 구원을 받는다”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교리 와 충돌하면서 빚어진 것. 16세기 초 교황의 면죄부 판매에 대한 마틴 루터의 반발을 계기로 벌어진 이 논쟁은 이후 가톨릭과 개 신교가 갈라서며 종교전쟁의 피를 뿌리는 불씨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은 1967년부터 시작된 32년 간의 긴 신학적 대화 끝 에 1999년 “구원은 선행을 실천한 결과가 아니라, 이미 선행 속 에 구원이 반영된 것”이라며 ‘선행의 실천’과 ‘개인 신앙’ 을 조화시킨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500년의 갈등과 대립에 종지부 를 찍었다.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 합의에 근거, “16세기에 내려 진 교리적 정죄들은 오늘의 상대방에게 적용되지 아니한다”고 선언하며 “몇 세기 만에 처음으로 우리가 함께 같은 길 위를 걷 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감리교는 루터교와 가톨릭의 의화교리 공동선언문에 동의한 근거 를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중심사상인 ‘선행(先行) 은총 ’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원죄는 ‘선행 은총’의 보편적 효용성으로 무효화될 수 있다는 ‘선행 은총’의 개념에는 ‘개 인의 신앙’과 ‘선행의 실천’이 이미 조화되고 있어 의화교리 합의문에 동참하는 것은 가톨릭과 루터교의 합의가 감리교의 기존 교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재확인한 셈이라는 것이다.

 

감리교측은 그러나 루터교와 가톨릭의 합의에 감?낡?동의한 것은 세계 개신교에서 가장 큰 교단 중의 하나가 가톨릭과 화해 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향후 개신교계의 교회 일치 운 동이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서울 WMC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존 바렛 박사는 “ 의화교리 공동선언문에 감리교가 동참함으로써 앞으로 세계 개신 교 교단에 교회 일치의 도미노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 다. 발터 카스퍼 추기경은 이 서명이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이뤄진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한반도 상황에 기 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루터교 세계연맹의 이스마엘 노코 사무총장은 “이번 WMC 대회의 주제가 ‘화해’인 것에 비춰 이 서명식이 특히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2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 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용서 와 화해’를 주제로 한 제6회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을 개최, 양 측의 발제자와 논평자들이 교회 일치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주고 받기도 했다.

 

김종락기자 jrkim@munhwa.com



기사제공 : xEdit Image

 

<가톨릭뉴스/박준수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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