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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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다윗의 명령으로 임금이 된 솔로몬 / 솔로몬의 통치[1] / 1열왕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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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8-01 ㅣ No.14873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 다윗의 명령으로 임금이 된 솔로몬(1열왕 1,28-53)

 

그러자 다윗은 바깥에 머무르는 밧 세바를 불러오너라.” 하고 말했다. 비록 나탄 예언자와는 사전에 충분한 조율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냥 조바심으로 기다린 그녀가 들어서자, 다윗이 이렇게 맹세하였다. “온갖 재난에서 내 목숨을 구해 주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오. 내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고 그대에게, ‘그대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임금이 되고, 나 대신 왕좌에 앉을 것이다.’ 하고 맹세하였으니, 오늘 그대로 하겠소.” 밧 세바는 무릎을 꿇어 얼굴을 땅에 깊게 대고 절하며 아뢰었다. “저의 주군이신 다윗 임금님, 만수무강하십시오.”

 

다윗 임금이 차독 사제와 나탄 예언자, 그리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오너라.” 하고 일렀다. 그들이 앞으로 나오자, 다윗이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대들은 그대들 주군의 신하들을 거느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워 기혼으로 내려가시오. 거기에서 차독 사제와 나탄 예언자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우시오. 그러고 나서 나팔을 분 다음, ‘솔로몬 임금 만세!’ 하고 외치시오. 그리고 그를 따라 올라오시오. 그가 와서 내 왕좌에 앉아, 이 나라의 임금이 될 것이오. 내가 그를 이스라엘과 유다의 영도자로 임명하였소.”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아멘.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의 주 하느님께서도 좋다고 하시기를 빕니다. 주님께서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과 함께 계셨듯이 솔로몬과도 함께 계시어, 그의 왕좌가 저의 주군이신 다윗 임금님의 왕좌보다 더 높게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차독 사제와 나탄 예언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임금을 섬기려고 들어온 외국 용병들인 크렛과 펠렛 사람들이 내려가, 솔로몬을 다윗 임금의 노새에 태우고 예루살렘의 키드론 골짜기에 있는 기혼으로 데리고 갔다. 차독 사제가 기름을 담은 뿔을 천막에서 가져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고는 나팔을 분 다음 모든 백성이 솔로몬 임금 만세!” 하고 외쳤다.

 

모든 백성이 그의 뒤를 따라 피리를 불고 올라가며 큰 기쁨에 넘쳐 환호하였는데, 그 소리에 땅이 갈라질 지경이었다. 이는 야도니야의 개인적 시도와는 반대로 솔로몬의 즉위식은 다윗의 명령으로 백성 전체의 일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 피리불면서 마음껏 춤을 추는 기쁨의 환호의 아우성에, 아도니야와 그에게 초대받은 모든 이가 향연을 마치려다가 이를 들었다. 요압이 나팔 소리를 듣고는 저 성읍이 왜 저렇게 소란스러우냐?” 하고 물었다.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에브야타르 사제의 아들 요나탄이 나타났다. 아도니야가 말하였다. “어서 오게. 그대는 대단히 훌륭하니 아마도 좋은 소식들을 가져왔겠지.” 그러자 요나탄이 아도니야에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우리 주군 다윗 임금님께서 솔로몬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임금님께서 차독 사제와 나탄 예언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크렛 사람들과 펠렛 사람들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그들은 솔로몬을 임금님의 노새에 태웠습니다. 그리고 차독 사제와 나탄 예언자는 기혼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임금으로 세웠습니다. 거기에서 사람들이 기뻐하며 올라가느라 성읍이 떠들썩한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들으신 소리가 바로 그 소리입니다. 그리하여 솔로몬은 왕좌에 앉기까지 하였고, 더구나 임금님의 신하들이 우리 주군 다윗 임금님께 와서, 이렇게 축복하였습니다. ‘임금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의 이름보다 솔로몬의 이름을 더 훌륭하게 하시고, 임금님의 왕좌보다 그의 왕좌를 더 높게 하시기를 빕니다.’ 그러자 임금님께서도 친히 침상에서 내려오시어 절을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내 왕좌에 앉을 내 혈통의 자식 하나를 주시고, 이 눈으로 그것을 보게 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그러자 아도니야에게 초대받은 이들이 모두 떨며 일어나 저마다 제 갈 길로 갔다.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대하기가 두려워서, 일어나 제단으로 가 그 뿔을 움켜잡았다. 그러자 솔로몬에게 사람들이 이렇게 전하였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임금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단의 뿔을 움켜잡고, ‘솔로몬 임금님께서 임금님의 종을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지금 저에게 맹세하게 해 주십시오.’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제단의 뿔을 움켜잡은 사람은 법대로 하자면 해칠 수가 없었다(탈출 21,14 참조). 솔로몬이 말하였다. “만일 그가 훌륭한 사람답게 처신한다면 머리카락 하나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서 악이 드러나면 마땅히 죽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솔로몬 임금이 사람들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내려오게 하니, 그가 솔로몬 임금에게 와서 절을 하였다. 그러자 솔로몬은 그에게 집으로 가시오.” 하고 일렀다. 이는 참으로 냉정한 명령으로 다시는 왕위 계승과 관련된 어떤 활동도 하지 말라는 뜻이지도 모른다.

 

정의와 공정이 실행되지 않으면, 왕국에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계속]

 

[참조] : 이어서 ‘5. 다윗 왕의 마지막 지시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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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 세바,나탄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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