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7일 (토)
(녹)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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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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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59] 쪽지 캡슐

2021-09-01 ㅣ No.100012

 

 

들판에서 억새풀 한아름 꺽어다가

가뭇한 항아리 안에 그득히 꽂고

방안 한쪽 모퉁이에 덩그러니 앉혀놓고

흐믓한 미소로 가만히 바라본다.

우유빛 억새풀이 퉁퉁한 항아리에

수북히 담겨있으니 풍성하고 은혜롭다.

그저 책한쪽 펼쳐놓고 따스한 창가에서

옛일이나 생각할까....

 

한가한 오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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