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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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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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10-14 ㅣ No.150336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어떤 선언을 하실까요? 행복? 불행?)

2021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복음 루카 11,47-54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에 6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이색 놀이터가 있다고 합니다.

이 놀이터는 잔디밭과 테니스코트와 볼링장,

어린이공원과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다른 놀이터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입구에 젊은이 출입 금지라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나이트브리지협회의

매들린 엘스던은 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공원마다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데

나이 든 이들을 위한 시설은 거의 없다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이에 대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며 반기는 사람도 있지만,

나이 든 티를 내고 싶지 않다면서

이용하지 않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하긴 젊은이들을 위한 공간은

참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젊은이가 출입할 수 없는

60세 이상 노인의 놀이터도 생겨났겠지요.

하지만 솔직히 이렇게 서로 분리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함께한다는 것이 중요함을 잘 알면서도

이 세상은 계속해서 분리해나갑니다.

젊은이와 늙은이남자와 여자,

보수와 진보이러한 분리 속에서

아픔과 상처를 겪는 사람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함께 하기 위해서는 내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내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서는 함께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하늘 나라의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이 땅에 완전한 인간으로 오셨기에

우리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어제 복음에 이어서 주님께서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를 향한

불행선언을 하십니다그들은 자기 판단이

바로 하느님의 판단인 양 사람들을

단죄하고 꾸짖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을

자신의 판단으로 박해하였으며,

이것도 부족해서 이제는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예수님까지도 죽음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판단만이 최고인 듯한

생각으로 행동하면 결코 함께할 수 없습니다.

자기만 맞고 남은 모두 틀렸다고 생각하는 데

어떻게 함께할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자신의 판단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곳에는 사랑도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보다는 거짓된 위선과 자기만 아는 

이기심만 있을 뿐입니다주님께서

함께할 수 없는 자리가 되고 맙니다.

사랑은 판단하지 않고 오랜 기다림 속에서

서서히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을

판단하기 전에 먼저 채워주려고 애쓰는 것,

그 마음이 바로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마음입니다.

이런 사랑의 마음 안에서만이

우리 모두 함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에 생기는 모든 일은

우리를 목적지로 인도한다.

(조 비테일)

진정성 있는 삶을 위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제되어 팔린

작품으로 손꼽히는 것 중의 하나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안젤루스삼종기도)입니다.

해가 저무는 저녁의 들판,

그 가운데서 하루 수확에 대한

감사기도를 드리는 남녀에 많은 이가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 작품에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밀레는 너무나

지독한 생활고에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의뢰한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를 가엽게 여긴 수집가가 사들였지만,

이 작품을 계속 보면 시끄러운 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는 이유로 다른 작품으로

교환해 갔다고 합니다.

밀레가 활동하는 19세기 초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화풍이 유행할 때였습니다.

신이나 귀족같이 고귀한 신분의 사람들을

소재로 삼아 화려하고 웅장하게

표현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밀레의 작품 모두는 비참한

현실을 묵묵하게 담아내는 진정성 있는

예술이기에 사랑받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가 활동하던 시대에는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진정성은 결국 인정되어서

현재 많은 이가 사랑하는 화가가 되었습니다.

지금 다른 이의 시선에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또 한 가지는 그 어떤 사람도

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지금을 산다면

언젠가는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밀레의 만종.)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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