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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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솔로몬의 성전 건축 준비 / 솔로몬의 통치[1] / 2역대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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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1-18 ㅣ No.152355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솔로몬의 성전 건축 준비(2역대 1,18-2,17)

 

그렇게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비록 꿈속에서나마 하느님께서 분명하게 들려주신 말씀에 자신감을 가졌다. ‘너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겠다. 거기에다 또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너와 같은 임금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네 뒤에도 다시 없을 것이다.’(1역대 1,12) 그리하여 솔로몬은 주님의 이름을 위한 집과 자기 왕궁을 짓기로 아예 작정하였다. 그는 온갖 물건을 질 짐꾼 칠만 명과 산에서 돌을 떠내는 사람 팔만 명, 이들을 감독할 사람 삼천육백 명을 징발하였다.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티로 임금 히람(후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청하였다. “내 아버지께서 사실 집을 지으실 때에 임금님께서 향백나무를 보내 주셨습니다. 이제 나 그의 아들 솔로몬은 주 내 하느님의 이름을 위한 집을 지어 우리 주님께 봉헌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영원히 지켜야 할 아주 중차대한 일입니다. 이처럼 우리 하느님께서는 그 어떤 다른 신보다 크신 분이시므로, 내가 지을 하느님의 집도 그만큼 커야 합니다. 저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도 그분을 모실 수 없는데, 누가 그분께 집을 지어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내가 무엇이기에 그분께 집을 지어 드릴 수 있겠습니까? 다만 그분 앞에서 향이나 피워 올리려는 것뿐입니다.”

 

솔로몬의 티로 임금에 대한 청은 계속 이어진다. “그러니 임금님께서는, 금은과 청동과 철을 다루고, 자홍과 다홍과 자주 색 천을 짜며, 조각도 할 줄 아는 기술자를 한 사람 꼭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는 나의 기술자들을 데리고 함께 일할 것입니다. 그들은 내 아버지 다윗께서 준비해 놓으신 이들입니다. 또 레바논에서 나는 향백나무와 방백나무와 자단나무도 좀 보내 주십시오. 나는 임금님의 종들이 레바논에서 나무를 잘 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임금님의 그 종들과 함께 내 종들이, 나무를 많이 준비할 것입니다. 사실 내가 지으려는 하느님의 집은 크고 웅장합니다. 임금님의 종들, 곧 나무를 베는 벌목꾼들에게는 빻은 밀 이만 코르와 보리 이만 코르, 포도주 이만 밧과 기름 이만 밧을 주겠습니다.”

 

그러자 티로 임금 히람은 솔로몬에게 편지를 보내어 이렇게 그의 요청에 대답을 하였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사랑하셔서, 임금님을 그들의 위대한 임금으로 앉히셨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 세세하게 썼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그분께서는 저 위대한 다윗 임금에게 슬기와 분별력을 갖춘 지혜로운 아들을 이처럼 주시어, 주님을 위한 집과 자기 왕국을 위한 궁전을 감히 짓게 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분별력을 갖춘 기술자 한사람 후람 아비를 보냅니다. 그는 단 출신 여자의 아들로서, 아버지는 티로 사람입니다.” 이렇게 티로 임금은 인사치례로 자기가 보내는 사절의 어머니가 이스라엘 여자임을 밝힌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에서 이방인들과는 혼인을 금지하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였던 것 같다.

 

히람의 편지는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그는 금은과 청동과 철과 돌과 나무를 누구 못지않게 잘 다루고, 자홍과 자주 색 천과 아마포와 다홍색 천을 너무도 잘 짜며, 온갖 종류의 조각을 다 할 줄을 압니다. 그래서 그는 임금님의 기술자들과 나의 주군이신 임금님의 아버지 다윗의 기술자들을 데리고, 자기에게 맡겨진 온갖 계획을 아무 탈이 없이 성의껏 실천할 것입니다. 이제 임금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들에게 밀과 보리와 기름과 포도주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임금님께서 필요하신 만큼 레바논에서 나무를 베어 뗏목으로 엮어서 바다로 야포까지는 가져가겠습니다. 그다음은 임금님께서 그것을 예루살렘으로 올려 가십시오.”

 

솔로몬은 티로 임금 히람의 답변대로 실천하고자, 이미 이전에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 있는 모든 이방인의 인구를 조사한 것에 이어서, 그들의 인구를 간단하게 확인하는 차원에서 다시 조사하였다. 그랬더니 그 수가 십오만 삼천육백 명이었다. 그들 가운데 칠만 명은 짐꾼으로 뽑고 팔만 명은 산에서 돌을 떠내게 하였다. 그리고 삼천육백 명은 그 일꾼들을 부리게 하였다. 그리고 성전 건축을 위해 징벌이 된 이방인들의 수만 합해서 십오만 삼천육백 명이 될 정도로 이렇게 많이 거주하였다는 것은, 솔로몬의 부귀영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솔로몬은 예루살렘 모리야 산에 주님의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솔로몬의 성전 건축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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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온,티로 임금,히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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