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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유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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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유물 하나 교육학에 '하아로우의 실험'이라는 이론이 있다. 심리학자인 하아로우 교수가 이런 실험을 했다. 젖을 먹는 아기 원숭이들 앞에 엄마 원숭이 대신 두 개의 인형을 만들어 놓았다. 하나는 철사로 만든 원숭이의 가슴에 우유병을 넣어 두고 다른 하나에는 부드럽고 두꺼운 천으로 원숭이를 만들어 가슴에 우유병을 넣어 두었다. 그리고 나서 아기 원숭이들을 살펴보았는데, 첫날에는 아기 원숭이들이 와서 두 모형 속에 있는 우유를 모두 빨아 먹었다. 그러나 그 다음날부터는 철사로 만든 모형에게는 가지 않고 천으로 만든 엄마 원숭이 모형의 우유를 아기 원숭이 들이 빨아 먹더라는 것이다. 이 실험을 통하여 동물들도 부드럽고 온유한 것을 원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하물며 인간관계야 오죽하겠는가? 차갑고 엄격하며 냉정한 사람보다는 부드럽고 온유하며 따뜻한 사람에게 끌리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같은 재능, 같은 기술,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 둘이 있다면 사회에서 원하는 사람은 온유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 친구가 많고, 이웃도 있기 마련이다. 온유는 경직된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깊게 해 주며, 화목과 평화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우리에게 백만 불짜리 미소를 남겨 놓고 가셨다. 그 미소로 교황님은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그 미소로 교황님은 2000년 교회사에서 전무후무한 화해, 용서, 평화, 일치를 전 인류적으로 이루어 내셨다. 왜 사람들이 교황님의 품에 달려들었는가? 그의 미소 안에서 온유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이 약속 말씀대로 교황님은 ‘전 세계’라는 ‘땅’을 얻게 되었다. 교황님의 미소는 단지 보기 좋기만 한 미소가 아니었다. 그 안에 온유한 사랑을 담고 있는 미소였다. 그 미소에서 우리들은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 교황님은 그 미소를 우리에게 주고 가셨다. 이제 우리는 그 미소를 누구에게 주어야 할까?
차동엽 노르베르또신부.미래사목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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