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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원칙보다는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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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법과 원칙이다. 어느 것이 우선인지는 이제부터는 각자에게 미루자. 이번 이태원 참사는 법과 원칙 이전에 사람에 관한 일이었다. 있어야 할 사람이 있었지만, 문제는 많은 사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안겼다. 이태원 참사로 온 세계가 경악했고, 많은 희생자가 나왔고, 수많은 이가 지금도 그 참사로 고통을 안고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물적 피해가 있었지만, 결국은 사람의 문제로 아직도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태원 참사는 누가 뭐래도 사람의 문제였다. 누군가는 이번 참사에 대처하는 법과 원칙이 없다지만, 사람이 먼저라는 그 생각 자체가 법과 원칙이 아닐까? 우리라는 각자의 사람 자체가 법과 원칙 이전에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자. 지금 이상하게도 위에서부터 사람은 온데간데없고 온통 자나 깨나 오로지 법과 원칙을 두고 따지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누가 잘했다는 건 아예 없고, 법과 원칙에 따르다 보니 누가, 어떤 일이 잘못되어도 한참이나 잘못되었다는 것뿐이다. 그 적용 법과 원칙의 형평성의 판단은 관두고서라도 온 나라가 삭막 그 자체다. 그렇다. 이태원에는 젊음이 있었고 미래가 있었지만, 그것이 당장은 희망으로 승화하지 못했고 참담한 참사만 나았다. 그래서 애도 기간을 두고 다들 하나같이 슬퍼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작 무릎 꿇고 슬퍼해야 할 이들은 변명만 나불대면서, 앞에서는 보여주기의 가식적인 모습으로 뒷전에서는 책임 면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그래서 손찌검 받아야 할 그들은 사람은 뒷전이고, 법과 원칙에 따른 고정 관념에 젖어 지금도 여전히 따지는 짓들만 한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압수 수색이고 대기발령이고 파면이다. 함께 슬퍼하면서 국민 모두를 안심시키는 미래를 향한 사과 한마디는커녕 법대로 원칙대로라며 칼 갈고, 그 칼 휘두르는 소리뿐이다. 그렇지만 법과 원칙을 잘 안다는 칼 가는 이들마저 이태원 참사 앞에서는 정작 적용할 법과 원칙을 못 찾는 것 같다. 사고냐, 참사냐? 사망자냐, 희생자냐를 두고서도 설만 난무한다. 수많은 피해자가 곳곳에서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건만 여전히 그들의 마음은 허전하기 그지없단다. 윗선에서 사람보다 법과 원칙에만 매달리다 보니 그 아래 다들 두 눈만 부릅뜨고 법과 원칙 타령이니 그럴 것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천부인권 사상의 사람 우선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 같다. 누가 뭐래도 이태원에는 가야 할 사람들이 갔고 거기에 젊음과 미래가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미래의 희망으로 승화되지는 못했지만, 우리에게 하나의 큰 과제만은 남긴 게 뚜렷하다. 법과 원칙보다는 사람이었다. 지금부터라도 사람 우선으로 나아가자. 이번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유가족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분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이번 참사를 큰 교훈으로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다짐하자. 법과 원칙이냐, 사람이 먼저냐? 그건 이 참사를 바라보는 각자의 몫이다. 다만 명심할 것은 사람이 양심을 갖고 법과 원칙을 만든다는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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