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8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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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4-05-10 ㅣ No.172288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히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 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 불러 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 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이해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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