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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원 [sadan] 쪽지 캡슐

2026-07-16 ㅣ No.190651

 

잘아시듯 교리입문서에는

과부족을 악으로 선을 중용이라하고

하느님께서 윤리적 악은 야기 및 허용조차 않으시지만

더 큰 선을 위하여 물리적 악은 허용하신다 하였습니다

 

의당 대부분 견해들이 그러하듯

칸트의 저작에도 몇몇 시대적 오류가 존재하는데

그는 현대 기초물리학을 알수 없었고

신앙이 아닌 이성적 논증에 의거하여 초월을 분석하였기에

시간과 공간의 직관적 표상을 선험적 인식의 틀

 

, 생물학적 변이개념일 뿐인 질료를

초월자의 존재접근 유사로 오류하였지만

있는 나다 (야훼) ” 라는 성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상식선에서 잘 인지하시듯

창시자께 시공은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심의 표양일 뿐이기에

, 과거와 미래는 인간의 객관적 잡다일뿐

시방 하느님의 존재양태를 우린 관조할 뿐이고

또한 그분도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관조하실 뿐입니다

 

즉, 서로의 관조에서조차도

마치 모든 것이 부족한 인간은 악이며

하느님을 모든것의 과함이라 기준한다면

중용이란 선은 소거되고 악은 불능이 되기에

선악이란 단어는 스스로 있는 관조자이신 하느님과 무관한

인간의지의 도덕적, 혹은 교조적 질료일 뿐임에도

 

우리들은 간혹 존재자를 사언행위의 질곡자나

권선과 징악의 파수꾼으로 오인함으로써

섬기러오신 아버지의 속성을 마치

섬겨야하는 자

, 주님 (Lord, 군주자) 으로 평가할 경우가 있기에

섬기러오신 속성을 뼈에 새기기에는 쉽지 않으며

 

섬김과 막 다른 찬미찬양의 중독을 벗어던지고

악의 발원자 선은 물론

고통으로 살아온 모든이의 가슴 속 깊이 물리적,

심지어 윤리적 악의 야기자로 오인되고 있는 것을

욥이 야훼께 향한 저주와 원망이 응집된 종기를 사금파리로 긁어내듯

악에 점유된 자신의 생채기들을 긁어내기에는

어떠한 성인성녀라한들 오히려

거룩과는 극한의 거리만큼 자신의 어리석음만 가득 느끼게 할 뿐이지만

 

나약하게 안배하신 인간의 소중한 부족의 속성

, 모든 불행과 절망의 야기자가 아니심을

아주 조금씩 벗겨낼 수 있다면

예수님께 한 걸음 다가서게 되어

우리들의 멍에는 한결 가벼워질 것이며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게 청하심에도

 

오히려 바오로 서간문이 오랜세월 예수님과 우리 사이를 단절시키는

몹시도 큰 장벽이 되듯

흠숭과 거룩, 찬미찬양은

그분을 더욱 하늘높이 올려버려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하는 단어가 될 뿐입니다

 

과연 내가 과부족인 악을 행한 죄인이라면

죄인을 낳은 애비는 성령님이십니다

단지 당신의 뜨거운 심장을 우리들 핏줄기마다 심어주시고

행위자가 아니신 현재자로서

우리의 과거와 미래는 모두 현재이며

우리에겐 당신과 무관하게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한

정당스런 나의 현재만 당신과 나에게 존재하기에

내뜻대로 이루어짐만을 관조하시는 분을 선험에서 찾아내는 데는

 

서간문처럼 객관적 이성이 너무도 깊이 패여 있기에

이웃을 판단하고 가르치려는 잣대,

선을 어쩌지 못하기에

예수님께서는 멍에라 하셨을 듯하며

 

누구나 자신의 과부족을 평생 반복하듯

탕자 역시도 형재산을 다시 도시에서 탕진하였을 때도

하느님은 또 동네 어귀에서 그를 기다리셨고

간음한 여인이 재차 죄를 지었을 때도

성령님은 언제나 처럼 정황을 묻지 않으시며 미소 지으시듯

다만 우리모두는 그분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크신지

단죄가 아닌 사랑의 윤리적 악마저 야기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 우리의 모든 윤리적, 물리적 과부족이

모두 자신의 탓인 원인자임을 인지시키시려

아들들 앞에서 스스로 손발에 희생못을 박고

자신이 잉태한 딸들 앞에서 벌거숭이로 나무에 매달리셨을 때조차

얼마나 우리게 미안하셨을지는

결코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시겠다는

그분의 가벼운 멍에로 짐작이 가능하겠습니다

 

각자의 지문처럼 성향에 따른 하느님은 70 억분 이십니다

다른이의 하느님을 각별히 존중해주듯

모든이가 자신의 잣대를 감추고

누구나 최선을 다하였음에도 인간이기에 과부족할 수밖에 없었음을

, 인간에게 과부족이란 

서로의 사랑으로 채워줄 하느님께서 특별히 마련하신 선물이라고

서로서로 인정하게 된다면

우리들이 나누는 멍에도 한결 가벼워질 수 있겠으며

 

이천년전 나무에 달리셨던 분이 실재하셨는지는

내 눈으로 못보았기에 믿을 수 없지만

이웃이 나의 과부족을 사랑으로 덮어주며

멍에를 가볍게 해주시기에

현상의 질료인 이천년전의 시공과 무관하게

그분께서 있는 그대로 내앞에 현존하심을 믿을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채우질 못할 누군가의 부족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오늘도 벼름박에 달린 예수님은 가까이 오라 말씀하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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