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9월 15일 (화)
(백)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아들 수난 보는 성모 맘 저미는 아픔 속에 하염없이 우시네(‘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부속가).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청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스크랩 인쇄

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1:05 ㅣ No.191910

2026년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청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15세기, 16세기에 영국은 범죄 없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가 죄인들을 미국으로 유배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 수가 자그마치 6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독립한 후에는, 이제 죄인들을 호주로 보냈습니다.

 

사실 그 시대 영국의 형벌은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그러나 죄를 미워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철저히 가진 자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5만 원 정도의 물건을 훔치면 사형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죄도 엄격하게 처벌하다 보니 국가 교도소에 빈자리가 거의 없었고 그래서 대부분 사형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호주로 165,000명이나 보냈습니다. 강력 범죄자가 아닌 대부분 가벼운 범죄자였고, 또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도 많았습니다.

 

영국의 범죄율이 낮아졌을까요? 전혀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범죄자를 이주시켰다는 호주는 어떠할까요? 현재 호주의 범죄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입니다.

 

죄에 관한 판단 자체가 잘못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진정한 정의가 아닌,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을 위한 법은 하느님의 뜻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예수님 시대에도 그러했습니다.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자기는 옳고, 자기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무조건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옳지 않음을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를 통해 이야기하십니다.

 

고대 팔레스타인 장터는 마을의 중심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였습니다. 그 대표 놀이가 혼인 잔치 놀이와 장례 예식 놀이였습니다. 혼인 잔치 놀이할 때는 피리를 불고 춤을 춰야 해야 하고, 장례 예식 놀이에는 곡하고 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곡해도 울지 않습니다. 당연히 놀이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습니다.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자기 방식에 종속시키려는 교만을 가지고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라고 비판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와 함께 먹고 마시자,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라고 말하면서 거부합니다.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마음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기준에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거부할 핑곗거리를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죄에 관한 판단보다 회개하는 사람을 맞아들이는 사랑이 먼저가 되어야 하는데, 자기의 옳음만을 이야기하면서 하느님 뜻의 정반대 편에 서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이 지혜가 밝게 드러낼 수 있도록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주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7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