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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포도밭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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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일 묵상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이사 5,7) 오늘 제1독서와 복음에는 포도밭이 등장합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포도밭 주인과 포도밭에 비유합니다. 주인은 기름진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탑을 세우고 포도 확도 마련하며 정성을 다했지만, 기대했던 좋은 포도 대신 들포도가 맺혔습니다. 주인이 바라신 것은 풍성한 결실만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였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과 시간, 재능과 관계, 사랑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선물을 어떻게 가꾸고 있을까요? 내가 머무는 가정과 일터,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정의의 열매를 맺고 있는지, 혹시 나의 편의와 이익만을 앞세우며 주님의 뜻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포도밭 주인은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맡기고 떠납니다. 수확 철이 되자 주인은 소출을 받으려고 종들을 보내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을 매질하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마침내 주인의 아들마저 죽여 포도밭을 차지하려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포도밭을 맡은 소작인이라는 사실을 잊고, 주인처럼 모든 것을 차지하려는 탐욕에 사로잡혔습니다. 우리 또한 하느님께 받은 것을 잠시 맡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재산과 지위, 능력과 기회는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사용하고 나누도록 맡겨진 선물입니다. 욕심이 마음을 차지하면 감사는 사라지고, 더 많이 가지려는 마음이 하느님과 이웃을 향한 관계까지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내가 맺어야 할 열매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성경 말씀을 상기시키십니다. 사람들에게 거부당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구원 계획의 중심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세상의 탐욕과 힘의 논리와 다르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길을 통해 생명과 구원을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소유와 성공만을 열매의 기준으로 삼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랑과 섬김으로 하느님 나라를 드러내야 합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모든 일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와 간구 안에서 하느님께 아뢰라고 권고합니다. 그리고 참된 것, 고귀한 것, 의로운 것, 정결한 것, 사랑스러운 것을 마음에 간직하라고 합니다. 감사의 기도는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느님을 신뢰하며, 무엇이 선하고 옳은지 분별하고 실천하도록 우리 마음을 열어 줍니다.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포도밭은 가정과 일터, 본당 공동체와 이웃, 그리고 우리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불평과 탐욕의 들포도가 아니라 감사와 공정, 자비와 나눔의 좋은 열매를 맺도록 초대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고, 그 은총을 이웃에게 나누며, 매일의 기도와 실천으로 주님의 포도밭을 정성껏 가꾸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실천 】 ▪ 오늘 하느님께 받은 은총 세 가지를 떠올리며 감사 기도를 바칩니다. ▪ 가정이나 일터, 본당 공동체에서 맡겨진 책임 하나를 정직하고 성실하게 실천합니다. ▪ 내 이익만을 앞세웠던 말이나 행동이 있는지 돌아보고, 필요한 경우 먼저 사과합니다. ▪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시간이나 재능 또는 물질을 나눕니다. ▪ 걱정이 생길 때 감사와 간구의 기도로 주님께 맡기고, 복음의 가치에 따라 행동합니다. 【 마무리 기도 】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에게 생명과 시간과 재능을 맡겨 주시고 사랑으로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받은 은총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욕심으로 움켜쥐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포도밭을 돌보는 충실한 일꾼이 되게 하소서. 저희 마음에서 탐욕과 이기심을 걷어 내시고 공정과 정의, 자비와 나눔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걱정과 두려움 속에서도 감사하며 기도하고, 참되고 의롭고 사랑스러운 것을 마음에 간직하게 하소서. 버림받은 돌을 머릿돌로 세우신 주님을 따라 겸손히 섬기고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시고, 저희의 작은 실천을 통하여 주님의 나라가 드러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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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281 |
주님의 포도밭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으며 |
07:18 | 손영줄 |
| 192280 |
이영근 신부님_“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마태 21,42) |
06:05 | 최원석 |
| 192279 |
양승국 신부님_달래고 감싸며 어루만져 주시는 주님! |
06:03 | 최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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