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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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4-07-06 ㅣ No.1555

 

첫번째 건의드린 사항에 대해서 처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굿뉴스 회원이라는, 가톨릭사이트의 한 가족 같은 사람들이 아닌,

제3자들에게 제 캡슐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을 꺼리고 있었는데

로그인해야 캡슐 자체가 보이도록 해놓으니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두번째 프라이버시 문제가 걸렸군요.

저는 프라이버시란 웹서핑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캡슐에 들어 있는 저에 대한 내용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 게시판은 공개, 혹은 비공개로 함으로써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용은 제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익명의 사람들에겐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신을 드러내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조차 '비공개'로 막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블로그에 '회원등급'을 도입할 수는 없겠죠)

 

또, 캡슐 초기화면에 제가 제공하는 제 개인에 대한 정보는,

비록 몇 가지 공개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그것을 보고 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에게 제 캡슐 초기화면이라는 정보가 제공되었는지

알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캡슐의 주소가 매우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http://my.catholic.or.kr 이 뒤에 /굿뉴스 아이디

이렇게만 집어넣으면 얼마든지 찾아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굿뉴스 회원들이 자유게시판에서 특정 id의 정보를 얻어서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 id 소유자의 캡슐에 찾아가서

그 개인의 여러 이야기들을 익명으로 볼 수 있다면

결국 현재 다른 블로그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인 사생활 침해 문제와 같은 일이 생기고,

캡슐 자체의 활동이 축소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마 '잘못 찾아간 곳에 내 id가 남는 것이 프라이버시 침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것은 마치 '핸드폰으로 전화를 잘못 걸어 상대편 핸드폰에 내 번호가 남는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 때문에 상대방이 누가 내 번호를 알고 전화를 하는지 확인하는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캡슐 주인에게만 방문자 명단이 보이게 한다면

잘못 찾아가거나, 다른 블로그 같은 낯선 타인의 블로그에서 연결되는 파도타기도

그 자체로 많이 제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것도 참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블로그라면 전적으로 공개되어 파도타기 네트워크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적어도,

잘못 왔다 하더라도 제 캡슐에 방문한 낯선 사람의 이름을 클릭함으로써

또다른 네트워크가 작게나마 형성될 가능성은 열어두고,

점차 건전한 분위기가 형성되게 되면

진짜 블로그의 특징을 살려서

타 블로그의 촌수 맺기나 파도타기 같은

그런 좋은 점들을 접목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작은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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