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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담화문/친애하는 국민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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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4-03-20 ㅣ No.63755

  

 

주님.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오늘의 극심한 혼란은 민초들 보다는 위정자들의 무능력과 무책임에서 비롯되어졌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주님, 바라옵건대,

 

이 땅의 위정자들이 아래와 같은 취지의 대국민 특별담화문을 발표하는 지혜를 가질수 있도록 해 주소서.

 

아 래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현시국 상황과 관련하여, 사태가 오늘에 이른데 대하여 본인은 무한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본인을 지지하는 분이든, 본인을 반대하는 분이든 간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인은 국정운영의 한 책임자로서 최근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혼란과 갈등현상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아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우리 모두가 바라는 사회통합에 해가 될 뿐입니다.

 

저는, 오늘에 이른 일련의 사태가 국법질서의 테두리 안에서 처리되어 지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저 자신이 겸허히 수용할 생각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국민여러분 모두는 오늘이후 애국하는 마음으로 생업에 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작금의 사태와 관련한 소모적이고 대립적인 논쟁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작금에 전개되고 있는 국난의 모두는, 그 이유와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 모두가 저 자신의 부덕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거듭,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마디로,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제 큰 탓인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바는 헌정질서를 통하여 평화롭게 종결되어지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 자신의 부덕과 불민함으로 인하여 비롯된 오늘의 국론분열 양상이 더 이상 악화되어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오늘의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하여 친애하는 국민여러분께서는,

 

이 순간부터 각자가 맡은 바의 생업에 열심히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저 자신부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근신하고, 조심하여 국사에 혼란이 오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를 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제 자신이 앞장 서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의 국난극복을 위한, 국민여러분의 애정어린 성원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2004년 3월 20일

 

대한민국 위정자 일동.

 

주님.

한국의 위정자들에게 한 발 물러설 줄 아는 참 용기를 주소서.

 

반포4동 성당 이 정 원 알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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