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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수에서 생명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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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hl1ye] 쪽지 캡슐

2004-03-23 ㅣ No.63906

                         육각수에서 생명수로!

 

  물의 날인 며칠 전 뉴스에서 팔당댐부근의 상수원이 심각하게 오염이 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국가에서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종 생활하수와 축산물 분뇨가 쉴새없이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제가 '동강의 간절한 기도'라는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한강도 이런 기도를 하겠지요.

 

"제발 저를 더이상 오염시키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죽고싶더라도 저에게 투신하지 마세요. 제발..."

 

  한동안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장안의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물은 여러 가지 모양의 결정체를 가지는데 '사랑과 감사를 느끼면 육각수로 변화되어 아름답게 빛난다'는 사실과 무시, 저주, 오염을 당하면 흉칙한 모습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양의 물을 지금 마시고 있을까요?

 

  오늘 독서(이사 47,1-9.12)와 복음(요한 5,1-3.5-16)은 참 생명수이신 하느님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성전 오른편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짠물을 단물로 바꾸어주고 땅을 풍요하게 하여 생명이 넘쳐흐르게 한다는 것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 즉 구원수를 예고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베짜타 못가에서 예수님을 만나 38년간 앓던 병을 치유받은 병자에게는 예수님이야말로 베짜타의 물보다도 위대한 생명수가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수술환자에게 수혈할 혈액이 부족한 요즈음 대한 적십자사가 그동안의 방만한 혈액관리로 감사원, 국세청, 검찰의 조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물이 주인을 만나 붉어졌도다(포도주가 되었도다)'라고 한 시인 바이런의 말처럼, 맹물같은 우리도 주인이신 예수님을 만나 육각수 아니 생명수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실천인 헌혈을 통하여 이 지상에 생명수가 넘쳐흐르도록 합시다! 가브리엘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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