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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자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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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hl1ye] 쪽지 캡슐

2004-04-02 ㅣ No.64539

                   내부고발자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를 안테나로!

  얼마 전에 대한적십자의 부실한 혈액관리를 고발한 직원들이 대한적십자사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자신의 결점을 모면하기 위해 우리가 자체 조사를 하고 있는 사항을 언론에 고발했다"며 마치 "내부고발자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라고 오히려 그들을 고발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내부고발자들의 말은 달랐습니다. 에이즈 등으로 오염된 혈액들이 환자들에게 수혈되는 것을 막아보려고 애를 썼고 심지어는 복지부장관의 면담까지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해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 되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동료들도 자신들을 왕따시키는등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했다고 합니다.

 

  오늘 제1독서(예례20,10-13)에서 내부고발자(?)인 예언자 예레미야도 이런 고통을 호소합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수근거립니다. '저자야말로 사면초가이다. 고발하자, 고발하자'. 저와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도 모두 제가 망하기를 바라 모의합니다. '걸어넘어뜨리고 잡아 족치자. 앙갚음을 하자..'."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도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이 제정이 되고 실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내부고발자라는 십자가를 지신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으시길 빕니다. 참고로 내부고발자에 관한 기사를 퍼드립니다. 가브리엘통신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라>

 

  지난 2002년 대전지방국세청 감사계장으로 재직하면서 접한 100억원대의 부당 세금감면 의혹을 제기한 한화교씨, 지난 98년 철도청의 안전관리 소홀 문제를 제기한 철도청 검수원, 대한 적십자사의 허술한 혈액관리 실태를 알린 두 직원등...이들은 모두 내부고발자이다. 이들에 의해 감춰지고 묻혀질 뻔한 사건들이 드러나 세상에 경종을 울렸다. 하지만 내부고발에 따른 불이익과 고통은 이들을 피해가지 않았다. 세무비리의혹을 제기한 한씨는 표적감찰과 부당하향전보 등 인권유린과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적십자사의 허술한 혈액관리 실태를 고발한 두 직원은 징계와 직장내 왕따 등 고통을 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철도청 검수원들은 해고, 파면, 감봉 등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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