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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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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우벤 [cocoland] 쪽지 캡슐

2004-04-09 ㅣ No.65190

목사의 길을 포기한 ’지강유철’이라는 분의 글이지요.

아래글, 화가’홍성담’님의 글에대한 자기표현이지요

[퍼온글]

 

우리 홈페이지의 식구들 중에

홍성담 선생님의 글처럼 과격한 논조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퍼 왔습니다. 이유는 3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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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저는 분노와 증오를 거치지 않은 기도를 믿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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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가장 멋지게 입증하는 것이 저는 시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편 속에서 다윗을 비롯한 시인들은

분노합니다.

불평합니다.

증오합니다.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좌절하고 실망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분노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 분노와 슬픔과 좌절과 실망과 증오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기도하게 됩니다.

그들은 희망을 봅니다.

때문에 온 세상을 끌어안습니다. 그들은 노래하고 감사합니다.

 

우리보다 몇십배 말씀을 따르는 저들도 그 과정을 생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한국 교회 내에서 고상하게 예수 믿는다고 착각하는 놈들,

그러니까 나라와 민족과 약자에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으면서

예수 잘 믿는다고 착각하는 놈들, 그러면서 노래로는

 

"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하늘의 하나님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우리의 죄악 용서하소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놈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것처럼 가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찬양할 때 저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 신앙 좋고, 애국자입니다.

찬양을 부를 때 손을 높이 들고, 눈물을 흘리고, 고개를 끄덕이고,

간절한 듯한 표정과 자태로 큰 소리로 기도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런 놈들에겐 두 가지가 없지요.

 

(하나는),저들에겐 분노가 없습니다. 저들은 욕할 줄 모릅니다.

게다가 저들은 좌절할지도 모릅니다.

 

저들은 증오가 뭔지를 모르는 천사처럼 행동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 놈들이 사기꾼임을 압니다.

 

자기들은 자기 체면에 걸려 속고 있지요.

자기는 신앙이 좋아서

오늘의 탄핵 정국의 그 아수라와 난장을 보면서도 욕지기를 안 하고 기도한다고 말입니다.

그거야말로 사실은 코미디 중 코미디입니다. 그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거든요.

 

다윗은 둘째 치고라도 예수님 마져도

저 한나라와 민주당 같은 당시의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을 향해

엄청 욕지기를 하셨고 저주까지 서슴없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욕지기 하나 없이, 분노를 느끼지 않고 저 딴나라 수구 꼴통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구요?

으하하하하.... 그것이야말로 교만의 극치입니다.

 

(또하나는),저 놈들에게는 삶이 없습니다.

저 놈들은 찬양 시간에만 이 땅에 진정한 부흥이 오길 고대하고, 민족과 세계의 비젼을 노래합니다.

그러나 찬양 시간이 끝나면,

탄핵 정국이 요동침에도 불구하고 신문 한 장, 뉴스 한 편 제대로 보질 않습니다.

때문에 저는 분노할 줄 모르는 크리스천(특히 리더쉽이라 자칭하는 이들)을 믿지 않습니다.

 

분노를 거치지 않은, 좌절을 거치지 않은 크리스천의 기도를 믿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지들이 예수님보다 더 거룩해서 분노하지 않고, 좌절하지도 않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는데 제가 그걸 어떻게 믿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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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제가 홍성담 선생님의 글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옮겨오는 것은 그 분의 정직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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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 선생님에겐 체면치레의 수사가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했다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찍히면 어쩌나 하는 부담감이나 두려움 때문에

글을 부풀리거나 어떤 부분을 빼거나 또 다른 부분의 말을 모호하게 하는 법이 없습니다.

 

한국 크리스천이 홍성담 선생님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저는 진정한 분노와 자신의 죽음과도 바꿀 수 없는 정직함(또는 솔직함)이라 믿습니다.

조그만 애들부터 흰머리의 늙은이들까지,

평신도에서부터 목사, 총회장에 이르기까지

거짓말하고 입에 바른 말하기에 능숙한 한국 크리스천들은 홍성담 선생님의 정직함을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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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제가 홍성담 선생님의 아래의 글을 퍼온 것은 그분의 희망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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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로 시작해서 희망으로 끝나는 이 글은 시편과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사랑합니다.

이런 글을 쓰신 홍성담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여러분에게도 귀중한 도전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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