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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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조화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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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나무가 우거지고, 들엔 곡식과 풀이 자라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습니다. 춘하추동 엄동설한과 뙤약볕도, 살랑살랑 미풍과 폭풍도 지나고 보면 또한 나름대로 자연의 법칙으로 세상을 이루어 갑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 씀씀이는 보다 모질기도 하여 예리한 칼날같기도 하고, 무지막지한 도끼와도 같이 심성을 뒤흔들어 놓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가라지와 밀을 갈라 놓으실 때 세상이 종말처럼 어지러워질지라도 드러나는 이치는 점점 분명해질 것입나다.
분열과 혼돈은 분열과 혼돈을 더욱 가져오더라도 이전에는 구분할 수 없었던 세밀한 생각들이 눈에는 점점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풀이 너무 무성하여 땅을 장악하면, 낫을 들어 베어버려야 하고 땅이 너무 척박하여 사막이 황폐화된다면, 거름으로 돋우어 풀과 나무가 자라게 해야 할 것입니다. 돌은 한데 모아 돌담을 만들고, 병충해에 때론 쥐불을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광태님처럼 예리한 칼날이 필요하고,(<-수정4/19:정규환님을 염두에 두고 썼는데, 오기입니다) 박요한님처럼 풀과 나무가 자라야 하고, 지요하님처럼 비옥한 토양을 돋우기 위해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양분이 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신부님들처럼 빛이 되고, 이상진님처럼 지하수의 차가운 물방울이 더위를 식히는 수분이 되고.. 송동헌님처럼 굳은 바위가 산야 나무의 버팀이 되어 주기도 하고 김은순님처럼 괭이가 되어 가로걸리는 돌부리들을 치워내야 하기도 합니다. 이윤석님처럼 따뜻한 미풍이 되어 초목들에 생기를 끌어 올리는 따스함이 되어야 하기도 합니다.
가톨릭 게시판이 각양각색의 색과 온도로 자리매김하더라도 하느님 말씀안에 끝까지 용서로 화해되는 것이 우리들 진면목입니다.
감히 외람되이 실명에 거론함은 구체적인 우리의 드러나는 모습들이 각자의 방향이요 삶의 조건인지라 다만, 평화를 바라건대 하느님의 뜻안에 만인의 바램안에 그 안에 머물고자 하는 것입니다.
전쟁은 반대하되, 그 안에 명암으로 가려지는 아픔은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죽도록 내동댕이치는 것은 막아야 하되, 최선을 다해 자신의 뜻은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 게시판의 모습을 사랑합니다. 잠시 잠시 괴로워하면서도 다시 하나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무덤속에 계신 예수님은 바로 함께 들어간 우리들의 고통이지만, 부활은 이미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신념을 존중하며, 함께 나누는 최선이 아름다운 굿뉴스 공동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각자가 그러하듯 내안의 내모습들이 때때로 물들더라도 결국 조화를 이루는 우리의 깊은 마음 속 주님과 함께 하는 지향이 더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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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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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300 | [RE:65250] | 2004-04-09 | 하경호 |
| 65298 | [RE:65241] | 2004-04-09 | 하경호 |
| 65297 | 게시판의 조화를 위하여 | 2004-04-09 | 윤덕진 |
| 65296 | 그때에는, 부디! | 2004-04-09 | 최희정 |
| 65294 | 우울합니다... | 2004-04-09 | 이윤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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