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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정 [verdiana1] 쪽지 캡슐

2004-04-10 ㅣ No.65332

일본의 급식을 통한 아이들의 기다려 줄 줄 아는 미덕과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에 대해 말씀을 하셨습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사실 일본인들의 생활들을 보면 모든 각 분야의 문화나 생활과 일터에서 그러한 배려를 느끼게 됩니다.

어린시절의 교육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그러한 인간존중의 철학을 가지고 서로 물고 돌리는 톱니바퀴 같다고 저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모습이 일본이란 나라가 외국에 대해 성숙하지 못한 모습속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매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에게 없는 그 존중하는 모습은 참으로 부러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침을 흘리는 제가 좀 추잡해 보일지 모르지만, 숨기지 않겠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일본에서 유치원을 보냈었습니다.

물론 도시락을 싸서 보냈었지만, 그 도시락에는 엄마의 사랑을 담아야 한다는 정신을 유치원에서 깃들여 주었었고,

또한 함께 먹는 예절과 공동체가 어떻게 질서있게 합리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면서 살아가는지를 아주 소중하게 배워었습니다.

 

더구나 운동회에서 키 작은 난장이 아이가 달리기를 할 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서너배나 늦게 뛰는데도 모두 기다려 주고 박수를 보내 주는 것을 잊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지금도 가슴 뭉클하게 와 닿습니다.

 

 

 

베르디아나씨,관찰자분,쓰벌씨,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제아이는 일본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지금고3)어릴때 부터 일본교육의 장단점을 보아왔지요.그중에 하나,급식시간을 예로듭시다.대체적으로 초등학교엔 한학급에30명정도,중학교엔40명정도입니다.중학까지가 의무교육이라 급식이 나옵니다.그급식시간의모습입니다.급식당번이 배급을 하면 모든친구들이 배급받을때까지 기다립니다.그리고 배식이 모두 끝나면 모두함께 "잘 먹겠습니다"라는 인사를 하고 먹고 정해진 식사시간이 끝나면 모두함께"잘 먹었습니다"합니다.물론 먹는속도는 개인차가 있기때문에 그시간에  다 먹지못한 친구들도있지요.그친구들은 나머지를 인사가 끝난후 먹고 자신이 그뒷정리를 합니다.이식사시간의 습관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까지 계속되고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갑니다.점심시간엔 삼삼오오 짝을 지어 먹으면서 입버릇처럼 '잘먹겟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는아이들이 많고 물론 그런 인사무시하는아이들도 있지요.제가 인사잘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게 아닙니다.조카가 다니는 학교를 통하여 우리아이들의 급식현장을 찾아봤습니다.물론,배식당번이 있어 질서잇게 배식이 이루어 지고 있더군요.문제는 그다음 입니다.먼저 받은대로 아무인사도 없이 먼저먹고 다먹은 친구는 늦게 배식받은 친구자리에 가서 빨리먹어라고 독촉을 합니다.놀러가야 하거든요.먼저 받았으니 먼저먹는다.일견 당연합니다.그러나 한반에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이 배식이 끝날때까지 좀 기다렸다가 함께 먹으면 무슨큰 손해보고 능률떨어지는일입니까? 불과 몇분의 기다림 입니다.그 불과 몇분의 기다림속에는  여러마음이 키워지고 잇습니다.친구와 함께 먹는다는 배려,인내,그리고 함께 식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키우고 잇습니다.이런 사소한 일상에서 부터 마음가짐이 ,아니 행동이 달라지고 잇는것입니다.일본과 우리는 .우리는 "빨리빨리"로 유명한 민족입니다.아이들 식사시간도 그렇습니다.남이야 식사배급을 늦게 받았건 어쨌건 빠리빨리먹고 놀아야 하는것입니다.배려심이 자라날수가 없고 공동체 의식이 자라날수가 없습니다.제가 이런것을 건의 했더니 우리나라는 그렇게는 못하겟다고 하더군요.물론 일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웃겨서.설명을 길게길게 했답니다.일본도 이런제도를 시행한것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앗다고 들었고,우리민족의 자존심 살려준다고 식사예절의 정신은 우리가 일본에 전해준 불교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명까지 붙였지요.이 식사예절이 일본정신이고 우리에게는 식사예절의 정신이 없나요?우리전통 속에서 가치를 찾기위하여 민속박물관을 찾아 문의하니 없다소리 안합니다.우리에게도 식사에절에 대한 전통이 잇는데 왜 그걸 못살리고 교육현장이 저렇습니까? 그뿐입니까?우리나라에 천주교,기독교신자가 얼마나 많습니까?그들이 자식의 교육현장이 감사와 친구배려와 인내의정신들을 실천하고 있지 않는데 대해서는 무감각 합니다.아는선생님께 이런애기를 전했더니 그선생님은 당장 실천해 주었습니다,처음엔 아이들의 반발이 대단햇다합니다.빨리먹고 놀라가고 싶거든요.그아이들은 초등학생들인데도 밤12시.1시까지 학원에 가서 공부한다고 노는데에 굶주리고 있거든요. 그 선생님께서는다른 선생님께도 말씀을 드려 함께하자고 했더니 "좋은 말이긴 하나,우리사정이..."하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더랍니다.우리사정은 식사예절도 지키지 못할만큼 인가요?슬프군요.동방예의지국의 후예들이 사무라이의 후예들보다 식사예절이 없다는게.이런 생활의 태도하나가 모든것에 영향을 미칩니다.여러분들과 제가 만나서 함께 식사하는자리를 가졌다고 합시다.여러분은 자기밥이 먼저나왓다고 먼저 숟가락들고 먹을래요.잠시만 기다려 주세요.가능하다면 옆사람에게 식사할 여러물건들이 챙겨져 잇는지 한번 눈길도 주세요.배려하면 일본놈 정신입니까? 여러분은 역사의 피해의식만가지고 일본을 보는분들이 아님을 압니다.더러더러 제 글을 읽어오셨으니까 아시겠지만,역사의 정의는 세워야지요.대내적으로,대외적으로.그것과는 다른차원에서, 현재를 바로세워나가야 우리의 미래가 밝아지지요. 저는 민문연 에게는 식사예절을 얘기하지 않습니다만,모든분들은 현재를 살아가시는 분들이기에 이자리에서 이런 얘기도 범위를 벗어난 얘기는 아닐것입니다.어느기관에서 우리는 온식문화라서 기다리면 따뜻한 밥과국이 식어서...라는답을 하더군요.일본도 마찬가지라 햇더니 더이상 말이 없더군요. 뉴스를 보니위탁급식에 대하여 서울시에 국민청원인가 하는것이 나왔더군요.위탁이 그렇게 말썽이 많으면 당연히 바꾸어야지요.우리집 아이가 중학교 다닐때는 위탁업자에게 부탁하여 학교급식이 이루어 졋답니다.일본에도 수많은 위탁급식업체가 있지요. 그러나 한국과 같은 그런 불상사는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문제가 일어나지 않고 잇습니다.진보,보수라는 어려운말 보다는 우리의 일상이 상식이 통하고 개선이 되면 됩니다.식사예절이 일본정신입니까? 한국정신 입니까? 둘다 아닙니다.(양비론은 비겁하다...이런말 나올라)그건 인류 보편의 가치 입니다.올바른 교육을 거쳐 자라온 일본인은 다꾸앙이나 초밥의 맛이 나는 일본인이 될것이고,마찬가지로 한국인은 김치맛이나,불고기맛이나는 한국인이 될것입니다.물론 국제화시대이니 다양한 맛을 지니고 있고요.  (동경아줌마) 04/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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