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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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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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저녁 식사 중에 선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선거를 잘 안하는 여동생이 우리당을 밀어 주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성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에 참례하려고 묵주기도를 막 마치고 있었습니다. 언니 안젤라는 학교에서 무슨 지침이 있었는지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끼어 들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니가 지난 겨울 방학 중 17박 18일 동안 집을 비우고 독일 여행을 간 것을 괘씸하게 생각하고 있던 터라 한마디 하였습니다.
나는 한나라당 찍을려고 해 박정히 대통령이 한 것이 무엇이냐며 언니까지 흥분하여 막으려 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마디 육영수 여사 딸을 밀어 줄거다. 선거하지 말라는 말을 끝으로 저는 집을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은 은근히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말이 나온 이상 절대로 1번은 안 찍겠다고 확답을 받으려고 들텐데... 둘이서 협공을 하면 질 것은 뻔하고 선거일 날 저녁 늦게 몰래가서 찍고 올까? 그런 와중에 어머니가 예수 부활 대축일날 구토를 심하게 하셔서 응급실에 갔다가 폐렴 증세가 있다고 하여서 입원을 하셨습니다. 퇴원 예정일이 15일이나 16일이라니 2차전은 없을 듯 합니다. 간병인도 쉽게 구해서 여유들이 생긴 것 같으니... 언니는 이 자유게시판을 보지 않고...
내일 선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비밀이에요. 제가 누구를 찍을 것인지는 비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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