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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니...일흔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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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진 [lkj298] 쪽지 캡슐

2004-04-14 ㅣ No.65524

그래도 아직 정정하게 사회활동하시는 울어머니^^

아침에 후배 분이랑 통화 잘 하시다가 갑자기 호통을 치십니다.

 

"뭐? 투표를 왜안해? 당연히 해야지~ 놀러가는건 좋아. 투표하고 놀러가. 지금 때가 어느땐데...도적놈들이 다시 지들끼리만 잘먹구 잘살게 내버려둘꺼야?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해야 나라가 제대로 돼.

집에 애들도 있잖어. 잔소리말고 식구들 다 데리구 꼭 투표하러 가.

나는 우리 애들땜에라도 꼭 할꺼야. 그래야 우리도 잘 살게 되는거야."

(무지 빠른 속도로 울엄니 하신말씀 고대루입니다)

 

전 부엌에 있다가 울엄니 얼굴을 다시 한번 보고 감동 먹습니다.

 

평상시에도 워낙 정의파이시긴 했지만, 젊은 사람보다 더 적극적이신 모습을 보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말한마디 실수한걸로 기죽어 있는걸 보니 안스럽다고...그래도 옳은건 옳은거고 내맘은 변하지 않는다고....듣다보니... 자식사랑하는 엄니 맘이 느껴져 따사로왔습니다.  

 

화장대 앞에 앉아계신 엄니가 오늘따라 더 멋져보이십니다.

 

내일 저녁...우리나라에 진짜 봄이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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