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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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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게 하소서!
십자가를 안테나로! 병원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교직원 예비자 입교식을 하였습니다. 예년보다 적은 10여명의 예비자들을 인도한 분들, 그리고 사목회 간부들과 원목수녀님들이 조촐한 음식과 환영식을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인사로 "여러분이 단 꽃보다 귀한 여러분들에게 제가 나비처럼 날아가 축복의 안수기도를 해드리겠습니다."라고 하고 정성껏 안수기도를 해드렸는데, 어느 수녀님이 한쪽 구석에서 웃고 계셔서 나중에 물어보니, "신부님의 배가 나비배가 아니라 나방배 같아 웃었답니다"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저는 입교식에서 마음속으로 이런 기도를 하였습니다. "주님, 화창하고 따뜻한 봄날씨와도 같은 이 부활시기에 이들을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들은 마치 계란에서 막 부화된 병아리와도 같은 착한 예비자들입니다. 부족한 저희들에게 당신을 잘 알고 가르치는 지혜를 부어주시어 이들이 신앙의 눈을 뜰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오늘 복음(루가 24, 13-35)에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예수님께서 동행하시며 성서전체에서 당신에 관한 기사를 들어 설명해주셨지만 그들의 눈이 가려져서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러다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예수님께서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후 그것을 떼어 나누어주실 때, 비로서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우리가 참 진리이신 예수님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육안, 심안, 영안이 단계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미사성제에서 말씀의 전례를 통해, 우리의 육안, 심안을 서서히 열린다고 합니다. 마치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성서에 관한 말씀을 듣고 뜨거운 감동을 느낀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다 성찬의 전례 특히 영성체때 영안이 열려, 사제가 "그리스도의 몸!"하면 "아멘!"하고 대답하며 주님을 우리의 몸과 마음에 모시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예수님을 모시고도 우리가 삶 속에서 ’작은 예수님’처럼 살아가지 못한다면 눈뜬 장님이나 다름이 없지요.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눈도 중요하지만 또 그 눈의 침묵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복녀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권고를 참고로 퍼드립니다. 가브리엘통신
<눈의 침묵을 지키십시오!>
영혼에 방해가 되고 죄가 될 뿐인 타인의 결점찾기를 그만두고
하느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만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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