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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대토론회를 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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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 집으로 오면서 차안에서 우연히 KBS대토론회를 들었습니다. TV와 라디오에서 동시에 하는 것인 듯한데, 확실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중요한 포인트 3가지를 느꼈습니다.
첫째는, 민주당의 이승희 당선자가 그러더군요. 열린 우리당의 민주당 죽이기로 인해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지역발판에서 마저도 패배하고 몰락하게 되었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민주당은 선거에서도 패배한 것이 아니라 정치에서도 이미 패했고, 존립할 근거도, 존립의 가능성도, 그리고 의미도 다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패인과 몰락의 원인을 열린 우리당의 정략과 책략에 두고있다면, 그래서 이라크 파병과 노무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추미애가 그것에 대한 일언반구 대국민 사과도 하지않으면서 이라크 파병철회와 노무현 탄핵을 주도한 조순형 대표를 몰아낼려고 한 그 전략적 정치쇼에 대한 반성을 하지않는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민주당의 패인은 절대 열린 우리당에서 찾아서는 안됩니다. 전라도 지역에서마저도 패배한 것은 전라도 주민들이 한.민 공조로 민주당에 배신감을 느꼈기때문이고, 골수보수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같은 노선이라고, 그래서 정치개혁을 기대할 수없다고 생각하였기때문이고, 상대적으로 개혁세력인 열린 우리당에 정치개혁을 기대하였기때문입니다. 이 점은 열린 우리당에서도 뼈속깊이 새겨야할 것입니다. 여기서 상대적인 개혁이라고 한것은 열린 우리당도 결코 진보적인 개혁세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개혁보다는 보수에 가깝지만, 적어도 군사독재당의 후예는 아니기에 많은 국민들이 지지를 보냈다는 것을 열린 우리당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17대 국회에서 기존의 한나라당이나 이전의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 공화당등의 행태와 다른 모습을 열린 우리당이 보여주지않는다면 18대국회에서 열린 우리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는 분명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열린 우리당이 새로운 정치를 하지않을때에 직면하게 될 모습을 이번 17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보여주었다면 지나친 말일까요? 민주당은 결국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기때문에 국민의 지지를 못받은 것이고, 그것은 또한 열린 우리당에 대한 국민의 경고이기도 합니다.
둘째는 지역문제에 있어서 어떤 출연자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경상도에서는 그래도 열린우리당 표가 일정부분 나왔고, 당선도 되었으므로 경상도 사람들이 더 마음이 넓은 것이 아니냐, 전라도에서는 한나라당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느냐........ 이에 대한 반론이 나왔는데, 참 의미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도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하지않은것은 지역의식때문이라기보다는 한나라당이 개혁을 할수있다고 보지 않았기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보다 더 개혁적이었다면 한나라당에 몰표를 줄 수도있었다는 말이 되겠지요. 지역의식때문이라면 민주당에게 몰표를 주었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민주당이 아닌 열린 우리당을 지지한 것은 열린 우리당을 상대적인 개혁세력이라고 생각하였기때문입니다. 반면에 경상도는 어땠나요? 단지 한나라당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특히 경북지역에서는 단지 박근혜가 이끄는 한나라당이기때문에 표를 준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즉 개혁성보다는 경상도 기득권을 지키기위한 총알받이로 한나라당을 선택하였다는 것입니다. 영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에 대한 정당 지지나 지역구 후보에 대한 일정 부분 지지가 있었던 것은 영남 지역에서도 개혁을 원하는 그만한 비율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지요. 이는 또한 이렇게 해석할 수도있지않을까 싶군요. 전라도에는 개혁을 원하는 비율이 경상도보다 월등히 높고, 그래서 전라도에서는 상대적인 개혁세력인 열린우리당에 지지가 그만큼 월등히 높았던 것이고, 경상도에서도 개혁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라도에 비해서는 비율상으로 적고, 반대로 현재의 지역 기득권을 유지할려는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아서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 일정비율 나왔지만, 전체적으로는 한나라당 지지가 많았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본다면 지역주의는 분명 경상도가 더 강하다고 할수있겠지요. 만약에 지역주의를 누구탓이냐고 가른다면 말이지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경상북도 안동출신인 경상도사람입니다. 전라도는 하나도 없지만, 우리는 정당 지지에서도 30-40%나 주었고, 지역구에서도 몇명 당선되었다고, 그러니 몰표를 준 전라도가 더 지역주의를 조장한다고, 내 탓보다는 남의 탓을 하기에 앞서, 맹목적인 선거행태는 분명 경상도가 더 심하다는 것을 우리 경상도 사람들 스스로 인정하고, 반성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째는, 부산의 한나라당 당선자들은 정책이나 인물면에서 한나라당이 월등하였기에 당선된 것이지 지역주의때문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모습, 특히 한나라당의 차세대 주자라 할수있는 30대의 김희정 당선자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들으니 한나라당은 여전히 암흑속을 걷고있는, 그래서 희망이 없는 단지 보수를 위한 보수당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노당의 강기갑 당선자의 말대로 한나라당은 영남과 강원도 그리고 서울의 강남지역에서만 정책이 훌륭하고, 뛰어난 후보들이 나왔나요? 다른 지역 후보들은 인물과 정책이 형편없었나요? 그렇다면 지역에 편중한 정책일 뿐이고, 그것은 국회에서 내세울 정책이 아니라 지방 의회에서 내세워야할 정책이지요. 그리고 지역에서만 뛰어난 인물이라면 국회가 아니라 지방의회에 출마를 했어야 할 인물들이지요. 아직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자기에게 유리하게만 볼려고 하는 한나라당, 그리고 젊은 당선자마저 그런 시각으로 보는 한나라당은 희망이 없는 당일뿐입니다. 결국은 기득권자와 부자들만을 위한 당일뿐입니다. 국가적인 정책과 비젼은 없는 그러한 당일 뿐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보여주었듯이,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입뿐만이 아니라 정당지지도를 보더라도, 그리고 경상도지역에서 일정부분 열린 우리당에 대한 지지 비율이 있었다는 것을 보더라도, 이제는 선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 많이 변화된 것만은 부인할 수없는 사실이고,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수확이라면 바로 그 국민의식의 변화를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석 과반수이상을 차지한 열린 우리당도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못한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지금의 한나라당보다도 적은 의석을 차지할 수밖에 없고, 한나라당은 16대국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전혀 반성하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개혁적인 모습이나, 변화의 모습이 보여지지 않는다면, 이번 선거에서의 자민련이나 민주당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이제는 끝난 선거에서 네탓이니, 내탓이니, 혹은 이만큼 의석을 차지했다는 의석수에 연연하여 만족하고, 안주하지말고, 누구말대로 정쟁이 아닌 경쟁을 하는 17대 국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6대와 같은 모습의 국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음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에서마저도 지지기반을 잃고, 마찬가지로 열린 우리당도 호남지역에서 지지기반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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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774 | Re: 65753 이영찬 신부님께 | 2004-04-19 | 박요한 |
| 65773 | 자유게시판! 떠나지 마시길 바래요. | 2004-04-19 | 조성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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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764 | * 교황 성하와 로또 복권 | 2004-04-18 | 이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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