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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호 [morningnews] 쪽지 캡슐

2004-04-22 ㅣ No.66249

 

  아래의 글은 굿뉴스 자유게시판내의 여러 뜻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믹서하여 영화 관객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뽑은 그리스도와의 대화 내용입니다. 그동안의 이야기들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겠지만 단순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계속하여 퇴고하겠으나 님들의 기탄없는 추가 사항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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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댁내 평화가 두루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현대인이 섬기는 오관은 영원한 사랑을 구하는 창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귀하께서 임하시는 영화 ’패션오브크라이스트’를 보다 풍성한 사랑안에 나누는 가운데 당신께서 바라시는 성가정의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 영화는 태초, 어둠위에 빛을 내리신 그분의 신성(神聖)이 어둠이 엄습하였던 2,000여년전, 두번째 아담인 예수의 이름을 가진 한 젊은이의 인성(人聖)으로 오시어 33세의 나이로써 십자가의 죽음을 맞는 12시간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영화입니다.

 

지난 재의 수요일 개봉되어 유대인들을 너무 잔인하게 묘사했다는 논란도 불어 일으키고 있으나 교황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도 주셨는바, 감독 멜깁슨의 인터뷰에 의하면 ’영화 촬영 중 신비한 일들로써 장님 한명이 눈을 떳고, 귀머거리 한사람이 듣게 되었으며, 또한 많은 사람들의 병이 나았음을 증언하였고 성자께서 십자가에 못박히는 씬을 찍을 때는 갑자기 번개가 쳐서 한 사람이 번개를 맞았는데,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걸어갔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본시 사람의 마음속에 선과 악이 공존할 수 있기에 모든 덕의 어머니인 분별의 덕을 구하는 관점에서 그것을 보는 귀하의 시각에 따라 오늘날 또다시 크로스 체크의 여정으로 고요안의 작은 움직임을 깨달으며 또한 역동적인 일상 안에서의 미소한 사랑을 탐구하려는 님의 의지 또한 모두가 절대자 안의 종교(근본적인 가르침)를 구하며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크로스(십자가)여정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결혼하지 않은 여자 승려가 비구니이며 또한 수녀와 같을 수 있고 결혼하지 않은 남자 승려가 비구(비우다)승이며 신부님과 같을 수 있으며 (일본에서 유래된)결혼한 승려인 대처승으로써의 (주님안의)목사, 성공회 사제, 세속의 모든 수도자들이 하나임을 믿는 눈으로 또한 하느님과의 용서와 화해의 일치의 체험을 바라보게 됩니다.

 

패션(Passion)이란 ’사람이 살면서 겪는 갖가지 느낌 또는 특정한 느낌’을 말하는 일반적인 용어로써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Christ)는 그리스도께서 특별히 세상으로부터 겪으신 감성, 이성, 의지(적인 행위)들과 그러한 체험을 극복하면서 보여주신 거룩한 생각과 말과 행위등을 통틀어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안의 한 핏줄로써 전례를 우선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다수의 가톨릭인들이 스스로 ’십자가 없는 예수님’형이었던 삶을 되새기고 있으며 더불어 말씀을 우선적으로 지향하였기에 ’예수님 없는 십자가’로서의 삶을 구할 수 있는 기독교(그리스도교 : 천주교, 개신교인의 공통교리)인들 모두가 골고타 언덕에 오를때의 시몬처럼 이미 사랑안에 초대받고 있는 우리로 하여금 그것에 동참하는 현주소를 발견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른 셋의 나이에 예수님 역을 맡게된 짐 카비젤은 놀라운 배우였습니다. 언젠가 어떤 영화에서 베드씬을 거부하여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였음을 이해하며 모든 사람이 놀랄 정도로 신앙심을 가지고 있기에 예수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 내내 매일 새벽 미사에 참례하여 주위에도 그분의 모범을 밝힌 그는 촬영 중간, 중간에도 당시의 예수님처럼 슬픔과 고요, 시름에 잠기어 온전히 그 역할에 빠져 있는 듯하여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중간 휴식 때는 언제나 신부님과 대화를 하고 있거나, 많은 경우 혼자 로사리오 기도(순명의 노란 장미 열송이, 희생과 보속의 붉은 장미 열송이, 빛의 신비 열송이, 정결의 새 탄생으로 이끌어주시는 백장미 열송이를 전하고 구해주는 성모님과 함께 성자가 성부께 바치는 기도)를 바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멜깁슨은 독실한 가톨릭(사랑의 공동체) 신자입니다. 제작사를 찾지 못하자 자신의 전재산인 2,500만불을 털어 실패할 수도 있는 영화에 투자한 그의 신앙이 얼마나 하느님께 향하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라틴어 미사를 위해 성당을 봉헌했고, 자식은 하느님께서 주시는데로 모두 출산하였는데 12명을 낳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화로 보는 예수님의 수난이 저렇게 잔인한데 실제 예수님은 어떤 고통을 당하셨을까? 아무리 극적으로 표현했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의 고통을 100%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빵의 기적을 체험하고 빨마가지를 깔아주며 환호했던 군중들, 일부 종교 지도자들의 말에 현혹되어 하루아침에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아우성치는 군중들, 바로 그 군중의 모습이 내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작은 죄를 짓는 마음도, 순간 순간 하느님께 감사하는 삶도 모두 제 안에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사순시기 예수님의 수난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수난 없다면 부활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누구나 기도중 하늘에서 내려오는 작은 신비안에 조금은 더 어려울 수 있는 은총을 기억하며 작은 수난들을 체험해 보십시오. 그렇다면 더욱 평화로운 수평적인 기도가 이어질 것입니다.

 

거룩한 주님의 침묵에 안기는 강물같은 평화의 침묵으로 이 영화에 초대받으신 당신께 다시 한번 감사와 찬미를 전합니다.

 

* 천주교 녹번동 성당 가두 선교단 올림 : 천주교 영세를 받으셨으나 쉬는 교우들의 회두(회심을 위하여 머리부터 돌아보는 것)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천주교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이웃과 함께 저희 또한 죄인이오나 서로가 부족한 가운데 성심껏 보필해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시기를 기대하오며, 주님의 날 교중 미사후 성당 앞에서 님들을 따듯하게 환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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