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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와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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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 [baeyoakim] 쪽지 캡슐

2004-04-22 ㅣ No.66251

 

 

 

  모자와 안경

 

 

  70년대 초, TV가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 시절 라디오 프로에서 들은

 

  두편의 재담(신식 말로 개그)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재담 1,  시험공부하다가 한 학생이 "춘원 이광수가 무어 썼지?"하고 묻자,

 

           다른 학생이  "응 똥그란 검정테 안경 썼지!"

 

 

       춘원 이광수님, [사랑],[흙]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셨지만 안타깝게도 말년에    

 

       가야마 미쓰로[香山光郞]라고 창씨개명을 하고 일제의 나팔수가 되었습니다.

 

 

 

재담 2,  구걸하던 거지가 길에서 예쁜 노랑 빵떡모자를 하나 주었습니다.

 

         어느 가게 쇼윈도우에 모자 쓴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비추어 보더니

 

         아무래도 안 어울리는지 한다는 말이 "에이! 그지 같애!"

 

 

 

 

     써서 안될 글을 쓰거나, 써서 안 어울리는 모자(감투)를 쓰면

 

     훗날 쓴 맛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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