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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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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화 [mickeikwon] 쪽지 캡슐

2004-05-15 ㅣ No.66951

아~ 드디어 탄핵정국이 끝이났구나.

 

아직까지도 나는 많은 선택앞에서 수없이 갈등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하는데

이번에도 나는 많은 소리들을 마음에 담고 혼란스러웠던 시간을 보내며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늘 헌재의 발표를 보고 아직도 내 잔이 넘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 시간이었다.

 

참 길고도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서 먼길을 온 사람이니 귀한 사람인 것은 사실이나

그 행색이 초라하고 볼품이 없어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나싶은 생각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던 시간들...

 

부끄러움일랑은 칼 쓰기 좋아하고 잣대질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몫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함께 읽고 싶은 싯구 올려드립니다.

 

(시편 제23장)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지쳤던 이 몸에 생기가 넘친다.

                  그 이름 목자이시니 인도하시는 길, 언제나 곧은 길이요,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원수들 보라는 듯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 부어 내 머리에 발라주시니,

                  내 잔이 넘치옵니다.

                  한평생 은총과 복에 겨워 사는 이 몸,

                  영원히 주님 집에 거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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