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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아낌없이 주신 老 신부님---백용수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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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향 [cpark] 쪽지 캡슐

2004-05-17 ㅣ No.67019

 

 

’하느님이 함께 하시는 삶’이 어떠한가?를 실천으로 보여주셔서 우리에게 참 신앙의 사표가 되어주신 한 사제의 감동 깊은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헤럴드 경제, 5월 17일자 25면)

 

병마에 시달리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 가르침 그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미련 없이 어려운 형제들을 위해 내어 놓으시면서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왜 소문이 나는지 모르겠다 말씀하시는 백용수 신부님 이야기에 눈물이 찡했습니다.

 

백용수 사제 5억 가톨릭사회복지회에 ’선뜻’

투병 老신부 전 재산 성금 기탁

 

투병 중인 노신부가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사회복지 성금으로 내놓아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광주에서 사제활동을 해 왔던 백용수(66ㆍ세례명 마테오) 신부. 백 신부는 지난 37여 년간 자신이 받은 봉급과 기타 재산 등 총 5억원을 최근 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증했다.

 

30여 년 전 위 절제 수술을 받았던 백 신부는 최근 역류성 식도염이 악화돼 5월 초 화순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게다가 악성 종양이 생기고 간 기능마저 나빠져 현재 운신하기조차 어려운 상태다. 그는 자신의 건강이 이처럼 나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근검절약으로 모은 전 재산을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도록 내놓았다.

 

손에 묵주를 들고 기도하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백 신부는 "성경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고, 사제가 어려운 사람 돕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소문이 나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연이어 고개를 저었다.

 

지난 66년 서울 가톨릭신학대 졸업 후 신부서품을 받은 그는 목포 산정동 성당을 시작으로 담양, 함평, 보성, 벌교를 거쳐 지난해 화순성당에서 주임신부로 사제활동을 한 후 최근 은퇴했다. 지난 91년에는 성직생활의 애환을 담은 ’주어진 만남을 찬미의 꽃다발로’라는 제목의 수상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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